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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 나비배지 달고 국회 출근… 與의원들 격려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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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이해찬·김태년 언급하며 "정의연에 대한 관심과 사랑 체감"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이 1일 국회에 첫 출근을 하며 본격 의정 활동을 시작했다. 윤 의원의 사무실인 국회 의원회관 530호 앞엔 아침 일찍부터 취재진이 몰렸고, 같은 당 의원들의 '격려 방문'이 줄을 이었다. 윤 의원은 오전 9시쯤 마스크를 쓰고 황토색 스카프를 두른 차림으로 백팩을 메고 사무실에 나타났다. 상의 왼쪽에는 정의기억연대(정의연) 활동을 상징하는 나비 문양 배지와 제주 4·3사건을 의미하는 동백꽃 배지를 달았다. 소감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고 사무실로 들어갔다.

윤 의원은 이날 오후 6시 25분쯤 사무실을 나설 때까지 9시간 넘게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 문을 활짝 열어놓은 다른 의원들의 사무실과 달리 윤 의원은 사무실 문을 잠갔다. 취재진의 카메라엔 윤 의원이 사무실에서 컴퓨터를 보며 일하고, 전화를 받으며 환하게 웃는 모습이 블라인드 사이로 포착됐다. 윤 의원의 모교인 한신대에서 '응원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난(蘭)도 배달됐다.

조선일보

尹은 사무실 안에서 웃었다 -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이 1일 오전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보좌진과 웃으며 대화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남강호 기자


같은 당 의원들의 방문도 잇따랐다. 정청래·이수진(비례)·우원식·양이원영 의원은 이날 오후 윤 의원 사무실을 방문했다. 정 의원은 윤 의원을 만난 후 기자들과 만나 "(윤 의원이) 얼마나 힘들겠냐. 힘내시라는 위로의 말씀을 전했다"고 했다. 박범계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서 "적어도 의원 신분이 되기 전에 (기자회견을 열어) 해명한 것은 꽤 용기 있는 행동으로 보이고, 민주당으로서는 상당한 정도의 부담을 덜었다"고 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윤 의원이 최대한 눈에 띄지 않게 조용히 의정 활동을 하며 논란이 잦아들길 기다릴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윤 의원은 이날 같은 당 의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지난 29일 기자회견을 통해 소명을 드렸지만 충분치 않다는 것을 안다"며 "앞으로 검찰 조사뿐 아니라 의원님들께서 충분히 납득하실 수 있도록 성실하고 빠르게 소명하겠다"고 했다. 이해찬 대표·김태년 원내대표의 이름을 언급하며 "정의연 활동에 대한 의원님들의 관심과 사랑을 체감한다. 감사하다" "변함없는 응원과 격려를 부탁드린다"고도 했다.

미래통합당 박성중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서 "윤 의원에 대한 검찰 수사가 미진하면 국정조사도 요구하고, 더 나아가 국민퇴출운동까지 펼칠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21대 국회에서 윤리특위가 구성되는 대로 민주당이 즉시 (윤 의원을) 제소해 국회 차원의 결자해지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

윤 의원은 현재 보좌진 5명을 꾸린 것으로 전해졌다. 총 9명까지 보좌진을 둘 수 있는데 아직 네 자리가 공석이다. 보좌진 중엔 정대협에서 윤 의원과 함께 일하던 직원과 통일뉴스 기자 출신인 조모씨가 포함됐다.

[주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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