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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샛별도 농구황제도… 美 흑인 사망 항의 물결

동아일보 이원홍 전문기자,조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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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데스 산초 ‘플로이드 세리머니’

조던 “평화적으로 불의에 맞서야”

F1 해밀턴 “침묵하는 스타 많아”
골 세리머니로 ‘조지 플로이드를 위한 정의’라고 쓴 문구를 보여 주고 있는 제이던 산초. 파더보른=AP 뉴시스

골 세리머니로 ‘조지 플로이드를 위한 정의’라고 쓴 문구를 보여 주고 있는 제이던 산초. 파더보른=AP 뉴시스

유럽 축구의 샛별인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 미드필더 제이던 산초(20·영국)가 최근 경찰의 가혹행위로 숨진 미국의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씨를 위한 골 세리머니를 펼쳤다.

산초는 1일 독일 파더보른 벤틀러 아레나에서 열린 파더보른과의 2019∼2020 분데스리가 경기 도중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13분 오른발 슛을 터뜨렸다. 산초는 득점 직후 유니폼 상의를 벗었고 속옷에는 ‘조지 플로이드를 위한 정의(Justice For George Floyd)’라고 적혀 있었다. 지난달 25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백인 경찰의 가혹 행위로 플로이드 씨가 숨진 데 항의하는 내용이다. 흑인인 산초는 상의 탈의 및 정치적 표현 금지 규정을 어겨 경고를 받았지만 개의치 않고 후반 29분과 추가시간에 골을 더해 프로 데뷔 후 첫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의 6-1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그는 트위터에 “내게는 첫 해트트릭이었지만 세상에는 알려야 할 더 중요한 일이 있다. 개인적으로는 달콤 씁쓸한 순간”이라고 적었다.

산초는 이날 해트트릭으로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 득점 3위(17골), 도움 2위(16개)를 기록하며 득점 포인트 1위(33)에 오른 데다 분데스리가 역대 최연소 30골(20세 67일) 기록도 함께 세웠다.

산초 이외에도 ‘플로이드 사건’에 분노하는 스포츠 스타들의 발언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프로농구(NBA) 샬럿의 구단주이기도 한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57·사진)은 이날 구단 성명을 통해 “매우 슬프고, 진심으로 고통스럽고, 정말 화가 난다”며 “우리의 목소리를 모아 정치인들에게 법을 바꾸도록 해야 하고, 투표를 통해 제도적 변화를 이끌어야 한다”며 평화적인 방법으로 불의에 맞설 것을 강조했다.

여자 테니스 슈퍼스타 세리나 윌리엄스(39·미국)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슬픔을 표현할 말을 못 찾겠다. 마음이 무겁다”고 썼다. 자동차 경주 F1 챔피언인 흑인 드라이버 루이스 해밀턴(35·영국)은 SNS를 통해 “불평등과 부당함의 와중에도 침묵하는 거물급 선수들이 있다”며 F1 동료들의 관심을 촉구했다.

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조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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