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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민간 유인우주선, 19시간 만에 국제우주정거장 도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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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 한국일보]스페이스X ‘크루 드래건’. 강준구 기자

[저작권 한국일보]스페이스X ‘크루 드래건’. 강준구 기자


미국의 첫 민간 유인우주선이 국제우주정거장(ISS) 도킹에 성공했다.

31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우주 탐사기업 스페이스X가 쏘아 올린 유인 우주선 ‘크루 드래건’은 이날 오전 10시16분쯤 ISS에 안착했다. 크루 드래건에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 소속 우주비행사 2명이 탑승해 있다.

크루 드래건이 발사 후 도킹까지 걸린 시간은 약 19시간. 전날 오후 3시 22분 플로리다주(州) 케이프 커내버럴의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된 후 지구 궤도에 안정적으로 진입해 비행하다가 방향을 유지하는 추진기에 의해 ISS에 도착했다. AP통신은 도킹이 자동으로 매끄럽게 이뤄졌다고 전했다.

우주선에 탑승한 우주비행사 더글러스 헐리(53)와 로버트 벤켄(49)은 최대 4달까지 ISS에 머물며 연구 임무 등을 수행하게 된다. 나사 측은 우주비행사들이 얼마나 오래 머무를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AP는 설명했다. 크루 드래건은 최소 210일 동안 궤도에 머무를 수 있다. 미국 땅에서 유인 우주선이 발사된 것은 9년 만이다.

이번 발사에 대해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경제적 불확실성, 정치적 갈등으로 미국의 앞날이 흐릿한 시점에서 과학기술 혁신, 성취감, 향수를 자극한 순간”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전날 케네디 우주센터를 찾아 발사 장면을 직접 참관했다.

머스크의 다음 목표는 달과 화성 여행이다. 그는 지난해 9월 엔진 42개를 장착한 로켓을 개발해 2024년에 승객 100여명을 태우고 화성 탐사에 나서겠다는 원대한 구상을 밝힌 바 있다.

김현종 기자 bel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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