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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등교 중지 속출…수능 또 연기되면 어쩌나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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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251개교로 가장 많아
교육부·교육감들 긴급회의


등교수업 시작 후 서울에서 처음으로 학생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의 한 고등학교 정문 앞에 28일 ‘등교 정지’를 알리는 안내판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등교수업 시작 후 서울에서 처음으로 학생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의 한 고등학교 정문 앞에 28일 ‘등교 정지’를 알리는 안내판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학생 확진자 지속적 증가 땐
3차 등교도 미뤄질 가능성
대입 일정에도 영향 미칠 듯

경기 부천시 쿠팡 물류센터 등을 통해 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산하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등교수업 중지가 속출하고 있다. 등교를 중지한 학교들은 대부분 고3을 제외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고 있지만, 학생 확진자가 잇따를 경우 대학입시 일정 수정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대입 일정과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던 교육당국에서도 다소 달라진 분위기가 감지된다.

교육부에 따르면 28일 오전 10시 기준 전국 2만902개 유치원 및 초·중·고등학교 중 4%에 달하는 838개교가 등교수업을 연기했다. 전날(561개교)보다 277개교 늘어난 규모다. 등교 중지 학교는 쿠팡 물류센터가 위치한 경기 부천시가 251개교로 가장 많았다. 인천에서는 부평구와 계양구 등에서 243개교가 등교수업을 중단했다. 서울의 경우 강동구에서 고3 학생 한 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구로구에서도 중1 학생 한 명이 부천 쿠팡 물류센터에서 근무하는 어머니를 통해 감염된 사실이 확인되자 117개교가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집단감염이 학교 안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커지자 교육당국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조희연 서울시교육감과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과 긴급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등교 일정 조정과 관련, “방역당국 의견을 가장 우선해 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백신이 (단시일 내에) 개발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가을에 2차 대유행이 심각하게 전개된다면 ‘플랜B’라고 말하는 새로운 비상상황 대응이 신속하게 돼야 할 것”이라며 이 같은 확산세가 지속될 경우 등교 연기로 학사 일정이 바뀔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등 대입 일정 변동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금은 예정된 계획을 차질 없이 잘 준비하는 것이 우선”이라면서도 “누구나 단언할 수 없는 상황이라 다양한 경우의 수는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불과 일주일 전만 해도 수능 연기 가능성 등에 대해 “대입 일정과 원칙은 변함이 없다”고 일축한 바 있다.

이성희 기자 mong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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