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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8개교 연기에도…정부는 등교일정 강행

매일경제 고민서,문광민,신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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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수도권 내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하고는 있지만 학생 등교 수업은 예정대로 진행하겠다고 28일 밝혔다. 서울 등 수도권의 방역 수준은 이날 사회적 거리 두기 경계선으로 강화됐지만, 전국적으로 대면수업 일정을 일괄 연기하기가 이르다고 정부는 본 것이다. 특히 학부모 판단에 따라 교외 체험학습의 하나로 등교 대신 가정학습을 한 달 안팎으로 할 수 있다는 점도 한몫했다는 게 교육계 분석이다. 그러나 학교 현장에서는 일선 학교들이 감염병 재확산의 경로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다.

교육부는 "최근 전국적으로 학교 감염 사례 6곳이 학원발로 확인된 만큼 학원이 감염원으로 되는 것을 경계하면서 더욱 예의 주시하고 점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등교 개학은 현재까지 2단계에 걸쳐 진행됐다. 지난 20일에는 고3 학생이, 27일에는 고2, 중3, 초1~2, 유치원생이 등교를 시작했다. 오는 6월 3일에는 고1과 중2, 초3~4학년이 등교하고, 6월 8일에는 중1, 초5~6학년이 마지막 순서로 등교한다. 등교 대상 학년이 확대되면서 당초 예정된 등교 수업 일정에 차질을 겪는 학교도 늘어나고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28일 오전 기준 등교 수업 일정을 조정한 유치원·초·중·고교는 전국 838곳에 달했다. 이는 전체 유치원·초·중·고교 2만902곳 중 4%에 해당한다. 전날 등교 수업 일정을 바꾼 학교가 561곳이었던 것에 비하면 하루 만에 1.5배 늘어났다.

2차 등교 개학 이튿날인 28일에도 학교 인근에서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등교가 중지되는 상황이 반복됐다.

서울 구로구에서는 중1 A양이 전날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해당 학생이 다니는 신도림중학교가 현재 등교 수업을 중지한 상태다. 신도림중은 향후 상황을 지켜본 뒤 일단 6월 1일부터 등교수업을 재개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여파로 신도림중 인근 초등학교들도 등교를 중단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또한 서울 강동구에서도 전날 고3 학생 감염 사례가 나오면서 해당 학생이 등교 중이던 상일미디어고등학교는 물론 이웃 초등학교가 29일까지 등교를 중지한 상태다.


특히 28일 서울 영등포구에서는 여의도에 있는 한 학원에서 근무하던 강사가 확진 판정을 받으며 일대 학교들이 학생들을 모두 귀가 조치시키는 사태가 빚어졌다. 급기야 해당 강사와 같은 학원에서 접촉한 바 있는 수강생(중학생) 2명도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날에 이어 이날도 학생과 교사(강사) 등에서 확진자가 나온 수도권 일대 학교 현장은 초비상 상태를 이어갔다. 지역별 산발적인 감염자가 나오고 있는 서울은 학교와 연관된 확진자 수 자체는 많지 않지만, 이들과 접촉한 사람이 많을 가능성이 농후해 일대 지역이 발칵 뒤집혔다.

특히 학원 강사가 확진 판정을 받은 여의도에서는 해당 학원이 들어선 건물 자체가 유동 인구가 많은 데다 일대 학교 학생이 드나드는 곳이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여의도의 한 학교 학부모는 "해당 건물에 여의도 대부분 학원이 몰려 있어 아마 학생 중 80%가량은 그 건물로 다닌다고 보면 된다"고 우려했다.

[고민서 기자 / 문광민 기자 / 신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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