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계양 243개 학교 등교 중지…물류센터 집단발병 여파

쿠팡 부천 물류센터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27일 오후 경기도 부천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러 온 시민들이 줄을 서 있다. 연합뉴스

쿠팡 부천 물류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 발생한 것과 관련해 부천과 인접한 부평·계양구 내 유치원과 초·중·고교, 특수학교에 대해 등교를 중지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인천시교육청은 최근 부천 물류센터를 중심으로 다수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부평과 계양구 지역사회 감염 우려와 학부모·학생의 심리적 불안이 급증해 보건당국과 긴밀히 혐의한 결과 이같이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대상 학교는 부평·계양 관내 유치원 103개원, 초등학교 68교, 중학교 36교, 고등학교 30교, 특수학교 5교와 학력인정 평생교육시설 1교 등 모두 243교다. 다만 수능 일정 등을 고려해 고등학교 3학년은 대상에서 제외됐다. 원격수업은 28일부터 내달 2일까지다.

인천시 보건당국 관계자는 “현재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하고 있는 상황으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전환을 고려해야 할 시점으로 보인다”며 “고3 이외 다른 학년은 등교 당위성이 절실하지 않다면 등교를 일시 중지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등교수업은 무엇보다 학생의 건강과 안전이 전제되어야 한다”면서 “앞으로 이어질 원격수업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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