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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시인사이드 “단 한 명의 이용자가 100만 게시물 돌파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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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기업 ㈜디지털인사이드가 운영하는 유명 인터넷 페이지 ‘디시인사이드닷컴’(사진)이 “100만 게시물을 홀로 작성한 이용자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디지털인사이드는 “운영 21년 역사상 처음 등장한 사례이자 기록”이라며 “주인공은 ‘신천역’이라는 아이디를 쓰는 이용자”라고 27일 밝혔다.

‘신천역’은 디시인사이드에 2018년 4월 첫 게시물을 남긴 후 ‘국내야구갤러리’를 중심으로 활동해 2020년 5월 25일 오후 100만 번째 게시물을 올렸다.

100만 번째 게시물으느 ‘충격) ITZY 유나봉쓰 성형전 사진 유출.jpg’라는 제목의 글이다.

디지털인사이드는 “100만 게시물은 10년 동안 하루 274개를 꼬박 작성해야 달성할 수 있는 양”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디시인사이드 일일 평균 게시물 수가 100만건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디시인사이드 이용자들은 ‘신천역’의 100만번째 게시물에 축하 메시지를 올리는 등 관심을 보이고 있다.


디시인사이드는 ㈜디지털인사이드가 운영하는 인터넷 커뮤니티 페이지로, 1990년대 후반 디지털카메라와 디지털사진 유행이 시작될 때 정보 공유와 사진 공개 장소로 이름을 알렸다. 여행, 풍경, 인물, 자동차, 천문 등 각 항목별 사진을 올리는 갤러리는 각각의 개성을 지닌 이용자들이 몰렸고, 다양한 사진 중 최고작을 뽑아 올리는 ‘히트갤러리’는 이용자들의 선망을 받으며 사이트 성장을 주도했다.

이외에도 합성, 필수요소 갤러리 등을 개설해 당시 인터넷에서 컬트적 인기를 끈 개벽이, 개죽이, 장승업, 문희준, 아시안 프린스 등 사진을 이용한 패러디 게시물로 초기 인터넷 문화를 이끌었다.

이들 이용자들이 자신들의 정체성을 나타낸 ‘아햏햏’에는 전문가들이 새로운 사회 현상으로 분석을 시도할 정도였다. 김유식 대표를 ‘유식대장’이라 칭하며 그가 언급한 ‘김치왕만두’가 인터넷 유행어가 되는 등 자타공인 ‘인터넷 문화 중심지’로 군림했다.


주로 진보적 논객이 많았던 ‘정치·사회 갤러리’ 이용자들은 당시 전여옥 한나라당 의원과 공개 토론을 열 정도로 사회적 영향력도 발휘했다.

SLR클럽 등 대체 커뮤니티가 나타나고 각종 포털 및 모바일 미디어에 유사 플랫폼이 생기며 디시인사이드의 사회적 영향력은 많이 줄었으나, 드라마 갤러리, 스포츠 갤러리 등 많은 모임이 여전히 인터넷 세계에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김명일 온라인 뉴스 기자 terr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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