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물류센터 확진 일파만파' 부천 고3 제외 등교 중단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한 경기도 부천시 쿠팡 물류센터 모습. 쿠팡은 물류센터 근무자 중에서 확진자가 발생하자 센터를 폐쇄했다. 연합뉴스

경기도 부천 쿠팡 물류센터 노동자와 가족 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사례가 늘면서 부천시가 ‘사회적 거리 두기’ 체제로 돌아간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27일 페이스북에서 “쿠팡 부천물류센터 상황이 녹록지 않아 부천시는 사회적 거리 두기 체제로 돌아간다”고 밝혔다.

부천시는 사회적 거리 두기 체제로 복귀함에 따라 ‘고3’을 제외한 모든 학년의 등교 수업을 연기하고 원격 수업을 당분간 이어가기로 했다. 또 어린이집 등원율이 73%를 넘어 사회적 거리 두기 실천이 어렵다며, 6월 2일까지 어린이집 등원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관내 체육시설도 6월 2일까지 문을 닫는다. 쿠팡 부천물류센터와 관련한 코로나19 진단검사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부천시는 부천종합운동장 주차장에 선별진료소를 추가 신설하고 지난 26일 오후 3시부터 진단검사를 시작했다.

시는 물류센터에서 확진자가 노출된 시기를 지난 12일과 18∼24일로 추정하고, 상시 노동자 1023명과 퇴직자·일용직·납품업체 직원 등 최소 3620여명이 진단 검사를 받아야 할 것으로 추산했다.

김은성 기자 ke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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