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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 모더나 임상 참가자가 밝힌 부작용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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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수현 기자] [CNBC 인터뷰 "부작용 상세히 전해 백신 개발 서두르는 경향 줄이고 싶다"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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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인 미국 바이오기업 모더나의 1차 임상시험에 참여한 한 자원봉사자가 백신 후보물질 투여 후 자신이 겪은 부작용에 대해 밝혔다.

26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는 이날 모더나 백신 실험에 자발적으로 참여한 이언 헤이든(29)과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앞서 지난 18일 모더나는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mRNA-1273) 1차 임상시험에서 참가자 45명 전원에게 항체가 생성됐으며 이중 8명에는 바이러스의 감염성을 무력화하는 '중화항체'가 만들어졌다고 밝혔다.

모더나는 실험 자원사자를 모집해 백신 후보물질을 약 28일 간격을 두고 두차례에 걸쳐 투여했다. 헤이든은 첫 번째 백신을 투여받은 뒤 "다음날 팔을 주먹으로 맞는 것처럼 아팠다"며 "하루 동안 어깨에서 팔을 들어올리는 데 애를 먹었지만 며칠 뒤 정상으로 돌아왔다"고 설명했다.

헤이든은 두번째 주사를 맞은 후에는 "12시간 만에 39.4도가 넘는 열이 생겨 밤중에 병원으로 가야 했다"고 전했다. 이어 "구역질이 계속 나 토했고 근육도 아팠다. 밤 10시경부터 오싹해지기 시작해 온 몸이 땀으로 젖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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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자신의 이야기가 일부 사람들이 백신을 시장에 내놓기 위해 너무 서두르는 경향을 줄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부작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어떤 사람들에게는 공포가 될 것으로 안다"면서도 "백신개발을 여기저기서 재촉하다 보니 그만큼 서두를 수밖에 없다. 아직 실험이 진행돼야 하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원래 움직이는 속도로 움직여야 한다. 나에게 일어난 일과 같은 이야기들은 백신 승인 과정을 형성하는 일이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이 정도의 부작용은 백신 승인에 걸림돌이 되지는 않는다고 말한다. 반데르빌트대 의료원의 윌리엄 섀프너 예방의학과 감염병 교수는 "이런 부작용은 주목할 만하지만 기차를 멈추게 하지는 않는다"며 "환자들은 더 나아지고 싶어하기 때문에 이 정도 부작용의 위험은 감수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비영리단체 텍사스 바이오메디컬연구소의 래리 슐레신저 회장은 "인간의 면역체계는 아주 다양하다"면서 "당뇨병에다가 70세 이상 고령의 환자의 면역반응은 아주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려운 점은 지금 우리가 새 백신에 대한 정보를 아주 일부분만 얻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헤이든과 같은 자원봉사자들이 필요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세계 바이오 제약업체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뛰어든 상태다. 미국 제약업체 노바백스는 25일 1단계 임상시험을 개시했다. 오는 7월쯤 백신 안전성 및 면역반응 등에 대한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세계 10여개 제약사가 현재 코로나19 백신 시험을 진행 중이다. 개발 초기 단계인 백신 후보 물질도 100여가지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노바백스의 주가는 4.5% 뛰었지만 모더나 주가는 16.4% 하락했다.

김수현 기자 theksh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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