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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5G, 버라이즌 보다 속도 느리지만 접속시간은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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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를 상용화한 10개 통신사의 평균 다운로드 속도. 오픈시그널

5G를 상용화한 10개 통신사의 평균 다운로드 속도. 오픈시그널


우리나라 5세대(5G) 이동통신 평균 다운로드 속도가 미국 통신사 버라이즌에 비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5G에 접속할 수 있는 시간은 버라이즌에 비해 월등히 많았다.

26일 영국 무선통신 시장조사기관 오픈시그널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월 31일부터 4월 30일까지 5G를 상용화한 10개 통신사의 평균 5G 다운로드 속도는 4세대(4G)에 비해 1.7배~18.4배 빨랐다.

평균 5G 다운로드 속도는 사업자별로 차이가 컸다. 가장 빠른 곳은 미국 버라이즌(506.1Mbps)이었다. 이어 LG유플러스(238.7Mbps), SK텔레콤(220.6Mbps), KT(215Mbps) 순이었다. 미국의 다른 이통사인 스프린트(114.2Mbps), AT&T(62.7Mbps), T-모바일(47Mbps)은 국내 통신사보다 다운로드 속도가 더 느렸다.

반면 사용자가 실제로 5G에 접속할 수 있는 5G 접속률은 다운로드 속도 순위와 반대로 나타났다. 다운로드 속도가 느린 T-모바일은 하루 평균 19.8% 확률로 5G에 접속됐다. 반면 최고 다운로드 속도를 기록한 버라이즌의 5G 접속률은 0.5%로 최하위였다. 버라이즌의 경우 24시간 중 7.2분밖에 5G에 접속되지 않는셈이다.

SK텔레콤이 15.4%로 2위, LG유플러스가 15.1%로 3위, KT가 12.6%로 4위에 올랐다. 한국에서는 최소 하루 24시간 중 3~4시간은 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는 각 통신사별로 5G에 쓰는 주파수가 다르기 때문이다. 주파수가 높으면 실어 보낼 수 있는 데이터의 양이 늘어 속도가 빨리지는 반면, 주변의 장애물에 방해를 쉽게 받는다. 가장 빠른 속도를 기록한 미국 버라이즌은 초고주파(mmWave)를 활용하고 있고, AT&T는 850MHz, T-모바일은 600MHz 주파수를 활용하고 있다.


국내 통신사는 5G에 3.5GHz 주파수를 사용하고 있다. 국내 통신사들은 이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28㎓ 대역 주파수를 이용한 5G 서비스를 구축할 예정이다.

곽희양 기자 huiy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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