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1.4 °
이데일리 언론사 이미지

中企 취업자 53.8만명 감소…"금융위기 때보다 나빠"

이데일리 김호준
원문보기
댓글 이동 버튼0
중소기업연구원 '5월 중소기업 동향'
중소기업 체감경기도 2014년 통계 작성 후 최저
(사진=이데일리DB)

(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중소기업 고용에 큰 충격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연구원이 26일 발표한 ‘5월 중소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중소기업(300인 미만) 취업자는 2천656만2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만8천명 줄었다. 이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보다 더 큰 폭으로 줄어든 수치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1~4인 업체 취업자가 973만7000명으로 28만9000명 줄었고 5~299인 업체는 1420만7000명으로 24만9000명 감소했다. 1~4인 업체의 경우 대면접촉 비중이 높은 숙박·음식점업, 도·소매업, 교육서비스업 등의 고용 악화가 심화하며 감소 폭이 크게 확대됐다. 5~299인 업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서비스업을 비롯해 제조업과 건설업 경기도 크게 둔화하며 큰 폭으로 줄었다.

중소기업연구원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취업자가 가장 많이 줄어든 것이 2009년 5월 35만4000명인데, 지난달에는 이보다 감소 폭이 더 컸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자영업자는 558만2000명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7만3000명 줄었다. 감소 폭은 3월 7만명보다 더 커졌다. 중소기업의 체감경기를 보여주는 4월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6.3포인트 하락한 55.6으로 2014년 통계 작성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지난달 수출은 지난해 동월 대비 13.3% 줄었다. 아시아 국가들을 중심으로 주력 품목 수출이 부진하며 큰 폭으로 줄었다. 지난 3월 중소기업의 제조업 생산은 지난해 3월보다 1.5% 줄었고 서비스업 생산은 7.1% 감소했다. 특히 서비스업은 2015년 통계 개편 이후 생산 감소 폭이 가장 컸다.


다만 지난달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체감경기는 코로나19 확산세 진정과 긴급재난지원금 등 정책 효과 기대로 반등했다. 지난달 소상공인 체감경기(BSI)는 73.8로 지난해 동월보다 4.0포인트 상승했고 전통시장 체감경기(BSI)는 80.0으로 21.8포인트 올랐다.

중소기업연구원은 “최근 들어 대내외적으로 코로나19 관련 봉쇄 조치 및 방역 체계가 완화되며 경제활동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그러나 감염증의 2차 확산 우려 및 경기침체의 장기화 가능성도 부각되고 있음에 유의할 필요는 있다”고 강조했다.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김은중 감독 책임
    김은중 감독 책임
  2. 2박소희 하나은행 5연승
    박소희 하나은행 5연승
  3. 3노상원 플리바게닝 논란
    노상원 플리바게닝 논란
  4. 4조세호 조폭 연루설
    조세호 조폭 연루설
  5. 5대통령 칭찬 논란
    대통령 칭찬 논란

이데일리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