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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지난달 취업자 53만명 급감… 코로나 타격 가장 심각

조선일보 진중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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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인 이상 기업은 6만명 증가
코로나 사태로 내수 부진과 수출 감소 '이중고'를 겪는 중소기업의 고용지표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4월 기준으로 직원 300인 미만 중소기업의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53만명 넘게 줄었다. 코로나 사태에도 300인 이상 기업 고용은 소폭 늘었지만, '기초 체력'이 약한 중소기업은 임금 등 고정비 지출을 줄이기 위해 인원 감축이 불가피했던 것으로 보인다.

25일 중소기업연구원이 발표한 'KOS BI 중소기업 동향'에 따르면, 올해 4월 300인 미만 중소기업 취업자 수는 2394만4000명으로 작년 4월보다 53만8000명이 줄었다. 300인 미만 업체의 취업자 수 감소가 전체 취업자 수 감소분(47만6000명)보다 훨씬 많은 것이다. 중기연구원은 "대면 접촉 비중이 높은 숙박·음식점업·교육서비스업 등에서 고용 악화가 심해진 탓"으로 분석했다.

기업 규모가 작을수록 고용 유지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인 업체의 취업자 수(973만7000명)는 1년 전(1002만6000명)보다 28만9000명 줄었다. 직원 수 5~299명 규모 업체의 취업자 수는 제조업과 건설업 등의 경기 악화로 작년 4월 대비 24만9000명 감소했다. 반면 300인 이상 업체 취업자는 1년 전보다 6만3000명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 팬데믹(대유행)으로 해외 판로가 막힌 수출 중소기업의 타격도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4월 중소기업 수출액은 77억달러(약 9조5750억원)로 작년 4월(89억달러)보다 13.3% 감소했다.

박재성 중소기업연구원 혁신성장연구본부장은 "코로나 이후 해외 수요가 회복됐을 때 국내 중소기업이 반등의 계기를 만드느냐가 한국 경제의 관건"이라며 "중소기업에 단기적인 재정 지원도 시급하지만, 장기적으로는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산업 구조 개선으로 자생력을 키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진중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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