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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빈이 쓴 '암호화폐 지갑', 10개 더 찾았다…수사 속도

이데일리 박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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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방경찰청장 기자간담회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텔레그램에서 성착취 영상을 제작하고 유포한 ‘n번방(박사방)’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과 관련된 암호화폐 지갑을 추가로 찾았다.

텔레그램 성착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4)(사진=연합뉴스)

텔레그램 성착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4)(사진=연합뉴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25일 “(조주빈이 범죄에 활용한) 암호화폐 지갑을 계속 찾고 있다”며 “앞서 30여개의 암호화폐 지갑을 찾았다고 밝혔었는데, 지금은 40여개를 찾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암호화폐 지갑이 모두 조주빈 본인의 명의는 아니고, 그와 관련된 것이 40여개”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경찰은 조주빈의 여죄와 공범에 대한 수사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최근 조주빈 휴대전화(갤럭시S9)의 잠금을 해제한 만큼 구체적인 혐의를 입증할 수 있을 전망이다.

서울청 관계자는 “휴대전화는 포렌식 작업을 마쳤고, 범죄와 관련이 있는지 (휴대전화 정보를) 선별작업 중”이라며 “범죄 수익을 계속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서울중앙지법에서는 박사방 유료회원 임모·장모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이 진행됐다. 이들에게는 n번방 수사 착수 이후 처음으로 범죄단체가입 혐의가 적용됐다.

범죄단체조직죄는 △다수의 참가인원이 △지휘와 통솔체계가 존재하는 단체에서 △지휘를 받으며 공동의 범행을 한다는 목적으로 지속 활동할 때 성립된다. 범죄단체가입죄가 인정되면 해당 단체에 가입한 것만으로도 처벌할 수 있다. 경찰은 이들에 대해 “이들은 박사방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한 유료회원”이라며 “60여명을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1일 경북지방경찰청에서 ‘원조 n번방’의 운영자로 알려진 문형욱(25)을 검거하면서 이 사건과 관련된 주요 피의자는 모두 체포됐다. 경찰은 갓갓이 운영한 ‘n번방’과 박사 조주빈이 운영한 ‘박사방’, 로리대장태범이 운영한 ‘Project N방’ 등 3건을 주요 범죄로 판단하고 수사를 펼쳤고, 173명을 검거했다. 이미 검찰에 넘긴 조주빈을 비롯한 공범 등이 이에 포함됐고, 로리대장태범의 운영자도 재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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