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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9단' 박지원, 12년 금귀월래 마침표…"목포여 영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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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4회, 43만여㎞ 도보로 지구 11바퀴 거리
연합뉴스

지지자들과 악수하는 박지원
[박지원 의원실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목포=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정치 9단' 민생당 박지원 의원이 12년 '금귀월래'(지역구에서 주말을 보내고 월요일에 여의도로 돌아온다는 뜻)에 마침표를 찍었다.

박 의원은 2008∼2020년 12년간 624회 금귀월래, 대장정을 끝내고 지난 24일 오후 '호남선의 종착역' 목포역에서 KTX를 타고 서울로 향했다.

기약 없이 목포를 떠나는 목포역엔 봄비가 구슬프게 내렸고, 측근과 지지자들이 대거 나와 배웅하며 눈시울을 적셨다고 한다.

12년간 금귀월래는 43만6천800km로 도보로 지구 11바퀴를 도는 거리라고 박 의원 측은 설명했다.

박 의원은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금귀월래 대장정을 끝냈다는 소식을 전했다.

박 의원은 "저에게 사랑을 주신 목포시민 한분 한분과 목포의 골목 골목을 제 눈과 가슴에 간직하겠다"면서 "저도 한주쯤은 쉬고 싶었지만, DJ(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탁, 목포시민께 드린 약속이기에 최선을 다해 지켰습니다. 감사했고 사랑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목포 떠나는 박지원
[박지원 의원실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점심 후 비가 내리는 가운데 박 의원은 차를 타고 예산 확보 등 열정을 바쳤던 종합수산시장, 수협, 유달산, 해상케이블카, 목포대교, 신항만, 해경 정비창이 들어설 허사도, 그리고 세월호 현장을 둘러봤다.

그는 "봄비를 뚫고 기차는 달립니다. 목포여! 영원하라!"라는 마지막 말을 남기고 12년 금귀월래를 끝냈다.

박 의원은 21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으나 태풍급의 민주당 바람에 5선 달성에 실패했다.

박 의원의 낙선에 목포보다 광주시민들의 아쉬움이 더 컸다는 후문이다.

chog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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