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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캠프, 100만달러 들여 바이든 '흑인 실언' 부각 광고

아시아경제 권재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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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전 부통령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전 부통령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의 재선캠프가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흑인 실언'에 대해 파고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캠프가 바이든 전 부통령의 실언을 부각하는 디지털 광고를 내보내기로 하면서다. 가뜩이나 흑인 지지층이 약한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는 뼈아픈 실책이 될 것으로 보인다.


23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캠프가 100만달러(약 12억원)를 들여 바이든 전 부통령의 실언을 부각하는 디지털 광고를 선보인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전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나를 지지할지, 트럼프를 지지할지 생각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면 흑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가 곧바로 사과했다.


트럼프 캠프에서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상원의원이던 1994년 형사범죄에 대한 강경 대응 법안에 찬성했던 것도 광고에 부각할 계획이다. 법안의 통과로 유색인종이 대거 체포됐다는 비판이 이어져 왔다.


트럼프 캠프에서는 또 '#당신은 흑인이 아니다'라는 문구를 새긴 티셔츠도 30달러에 팔기 시작했다.


2016년 대선 당시 흑인층에서 8%의 지지밖에 거두지 못한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바이든 전 부통령의 실언이 호재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민주당 대선 경선 초반 초라한 성적에 머물다 네 번째 경선 지역인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흑인 지지층의 몰표를 기반으로 14개 주 경선이 걸린 3월 초 '슈퍼화요일' 승리까지 거머쥐며 대선후보에 낙점됐다.


흑인 지지층이 대선후보 낙점을 위한 모멘텀 형성에 결정적 역할을 해준 셈이다. 이번 실언 역시 흑인 지지층에 더욱 강력한 지지를 요청하다 빚어진 사고로 풀이된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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