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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등교하지마” 긴급 문자, 집단감염 막았다

동아일보 인천=차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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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체육시설 확진자 나오자 대표가 고3 수강생들에 신속 고지
‘등교하면 안 된다. 절대.’

20일 오전 6시경 인천 연수구 서울휘트니스 대표 전웅배 씨가 고교 3학년 수강생 97명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다. 고3 수강생 중 한 명인 A 군(18)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보건소 연락을 받은 직후다. 마침 이날은 전국의 고3 학생이 처음 등교하는 날. 전 씨는 ‘학원에 확진자가 생겼다’ ‘학교 절대 가면 안 된다’ ‘꼭 보건소 가서 검사 받아라’ 등의 메시지를 4차례나 보냈다.

앞서 전 씨는 A 군의 조속한 검사에도 도움을 줬다. 19일 A 군은 “확진자가 다녀간 코인노래방과 동선이 겹쳐 검사 받아야 한다는 연락을 받았다. 아직 별다른 증상이 없는데 어떻게 하냐”고 전 씨에게 물었다. 전 씨는 예정됐던 A 군의 수업을 막고 빨리 검사를 받으라고 권했다. A 군이 확진된 뒤에는 수강생 출석부를 사진으로 찍어 방역당국에 보내 역학조사를 도왔다. 다행히 고3 등 수강생과 강사 378명은 추가 감염 위험을 피했고,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전 씨와 같은 시민 한 분 한 분의 적극적인 도움과 방역수칙 준수가 지역 사회 감염 확산을 막는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20일 고3 등교 이후 사흘간 코로나19 증상으로 선별진료소로 이송된 학생은 총 629명이다.

인천=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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