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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핵산검사에 시간차 입장···中 전인대 방역 최고수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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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기자 20명만 출입허용···보안검색도 강화
시진핑 주석 등 최고지도부는 마스크 안써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전인대 개막 전부터 베이징 인민대회당 앞 톈안먼(天安門) 광장에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한 중국 정부가 방역에 집중하면서 전인대 대표단과 취재진 대신 보안 요원과 공안만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개막식이 열리는 인민대회당 앞에는 오전 8시부터 최대한 접촉을 피하기 위해 마스크를 쓴 각지 대표단이 차량을 타고 시간차를 두고 도착해 입장을 시작했다. 중국 당국이 외신 기자 20명을 선별해 전날 저녁 핵산 검사를 한 뒤 댜오위타이호텔에 격리하면서 새벽부터 줄지어 서 있는 취재진들의 모습도 올해는 사라졌다.

이에 따라 방송 카메라와 취재용 사다리로 가득했던 인민대회당 만인대례당 3층 기자석도 취재진이 크게 줄었다. 실제로 기자석에서 현장 취재를 한 취재진 수는 중국 국내 매체와 외신을 합쳐 50명 안팎에 불과했다. 매년 치열한 자리싸움이 벌어졌던 중국 정부 공작보고 배포 부스도 올해는 마련되지 않았다. 중국 당국은 대신 양회 온라인 프레스 센터를 통해 공작보고서를 배포했다.

인민대회당의 경비도 삼엄했다. 지난해와 같이 세 차례 신분 확인을 거쳐야 하고, 소지품 검사 등 보안 검색도 이뤄졌다.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개막식 참가자 전원이 핵산 검사를 받고, 인민대회당에 입장할 때도 체온을 측정하는 방역 조치가 추가됐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업무보고를 맡은 리커창 총리를 비롯한 중국 최고 지도부인 상무위원들은 오전 9시 정각에 전인대 대표단의 박수를 받으며 개막식장에 들어섰다. 인민대회당을 가득 채운 대표단이 모두 마스크를 쓴 것과 달리 시 주석 등 중국 최고지도부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

전인대 대표들이 모두 입장한 뒤 전인대 상무위원장인 리잔수 상무위원이 대회 개막을 선포하고, 전날 정협 개막식과 마찬가지로 1분간 코로나19 희생자를 위한 묵념이 이어졌다. 묵념이 끝난 뒤 오전 9시 5분께 리 총리가 업무보고를 위해 주석단 앞쪽에 마련된 연단에서 공작보고를 시작했다.

시 주석은 리 총리의 업무보고가 이뤄지는 동안 가끔 박수를 치기도 했지만, 특유의 무표정을 유지했다. 리 총리의 공작보고와 왕천 부위원장의 홍콩 국가보안법 초안 설명이 끝난 오전 10시30분 전인대 개막식은 막을 내렸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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