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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만만 하던 중국 "미국과 무역합의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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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베이징(중국)=김명룡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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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AP/뉴시스]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22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 참석해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20.05.22.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책임론으로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격화되는 가운데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지난 1월 체결된 미국과의 1단계 무역합의를 이행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혀 주목된다. 일부에선 미국과의 확전을 원치 않는 중국이 한발 물러선 것이란 평가도 나온다.

22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 인민대표회의(전인대)에서 리 총리는 "중국은 각국과의 경제무역 협력을 증진시키면서 상호 이익을 얻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발표했다.

미국과 갈등이 깊어지면서 도널드 트럼프는 코로나19 중국 발원설을 제기하며 1단계 무역협정을 파기하고 추가 관세 인상을 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다.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지도부에 대해 노골적인 적대감을 표시하며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1월 중국은 1단계 무역합의 당시 향후 2년에 걸쳐 최소한 2000억달러어치의 미국 상품과 서비스를 추가로 구매하기로 약속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경제 휘청이면서 1단계 합의 이행이 쉽지 않을 것으로 평가됐다. 미국이 합의를 이행하지 않는단 이유로 합의를 파기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리 총리의 이번 발표는 미국 측 요구에 중국이 반응할 것으로 볼 수 있다.

다만, 중국은 미국의 코로니19 관련 보상요구에는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장예쑤이(張業遂) 전국인민대표대회 대변인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어떠한 보상 요구에도 응하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은 공개적이고 투명하게 WHO(세계보건기구) 등 국제기구와 관련국에 최대한 빨리 바이러스 유전자 정보도 공개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이 중국의 사회 제도와 발전의 길을 존중한다면 미국과 건설적 대화를 펼칠 것"이라며 "양국 사이에는 광범위한 공동 이익이 있고, 협력만이 유일하게 정확한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이 냉전적 사고를 견지하고 중국을 억제하고 중국의 핵심 이익을 손상한다면 결국은 자기가 손해를 보게 될 것"이라며 "중국은 먼저 사달을 내지는 않지만 사달이 나는 것을 두려워하지는 않는다"고 주장했다.

베이징(중국)=김명룡 특파원 drag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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