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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선 바이든 러닝메이트로 클로버샤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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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주 출신… “바이든의 중서부 지역 표심 공략에 도움”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러닝메이트인 부통령 후보로 에이미 클로버샤 민주당 상원의원(미네소타)을 유력하게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클로버샤 의원이 이 요청을 수락했는지는 아직 전해지지 않았다.

에이미 클로버샤. 뉴시스

에이미 클로버샤. 뉴시스


미국 CBS 방송은 21일(현지시간) 바이든 전 부통령이 클로버샤 의원을 러닝메이트가 되길 바라며 클로버샤 의원에게 부통령이 되기 위한 인사 검증을 받아달라고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클로버샤 의원은 바이든 전 부통령의 요청을 받아들일 시 바이든 전 부통령 측근들로 구성된 위원회로부터 세금 신고 내역, 대중 연설 자료, 투표 기록, 과거 인간관계 등 공적, 사적 삶의 기록 전반을 수주에 걸쳐 철저히 검증받을 예정이다.

미 CBS에 따르면 인사 검증위원회는 크리스 도드 전 상원의원, 리사 블런트 로체스터 하원의원, 에릭 가세티 로스앤젤레스 시장, 바이든 전 부통령의 보좌관을 지낸 신시아 호건까지 민주당 소속 4명이 이끌게 된다.

클로버샤 의원은 몇 달 전까지만 해도 바이든 전 부통령과 경쟁하던 사이였다. 클로버샤 의원 또한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출마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 3월2일 하차하고 바이든 지지를 선언했다.

그간 “부통령 후보로 여성을 지명하겠다”고 공언해 온 바이든 부통령은 자신의 과거 발언대로 클로버샤 의원을 부통령 후보로 요청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이 대통령으로 당선된다면 클로버샤 의원은 미국 역사상 최초의 여성 부통령이 된다.

미국 의회전문매체 더힐은 “바이든 전 부통령이 클로버샤 의원 외에도 다수의 여성 상원의원들을 자신의 러닝메이트 후보로 검토 중”이라고 밝혀 클로버샤 의원이 부통령 후보로 ‘확정’된 것은 아님을 지적했다. 다만 미네소타주 출신인 클로버샤 의원을 러닝메이트로 지명하면 바이든 전 부통령이 중서부 지역으로 표를 확장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은 더힐은 인정했다.


오는 11월 치르는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연합뉴스

오는 11월 치르는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연합뉴스


일각에서는 클로버샤 의원을 러닝메이트 후보로 지목하는 것이 현명하지 못한 결정이라고 지적하기도 한다. 더힐은 바이든 전 부통령이 자신과 비슷한 중도 성향의 클로버샤 의원을 러닝메이트로 지목한다면 일부 중도 성향, 무소속 유권자들의 표심을 잡을 순 있겠지만 진보 성향 유권자의 분노를 살 것이 분명하다고 분석했다.

진보 성향 정치자금 후원단체인 원스 어겐 팩(PAC·정치활동위원회)의 노먼 솔로몬 고문은 “클로버샤 의원이 부통령 후보가 될 경우 민주당 통합에 방해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클로버샤 같은 사람은 지지층을 넓히는 데에 저주와도 같다”며 “바이든이 통합에 진지하다면 진보주의자를 포함할 만큼 큰 텐트를 구성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러닝메이트 최종 결정까지는 아직 수주가 더 걸릴 전망이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지난달 말 화상으로 진행된 모금행사에서 인사 검증 절차를 오는 7월까지 마치고 최종 결정은 그 직후 내리길 기대한고 밝힌 바 있다.

박유빈 기자 yb@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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