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0.8 °
머니투데이 언론사 이미지

조동철 전 금통위원 "디플레 우려"…적극적 통화정책 강조

머니투데이 한고은기자
원문보기
댓글 이동 버튼0
[머니투데이 한고은 기자]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조동철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이 20일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열린 금통위원 이임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제공). 2020.04.2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조동철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이 20일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열린 금통위원 이임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제공). 2020.04.20. photo@newsis.com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을 지낸 조동철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가 추가 금리인하 등 적극적인 통화정책 필요성을 강조했다.

조동철 교수는 22일 오전 서울 중구에서 열린 안민정책포럼에서 강연한 뒤 기자들과 만나 "디플레이션(물가하락) 위험을 꽤 심각하게 봐야 한다. 1990년대 일본 상황을 따라가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조 교수는 지난달까지 한은 금통위원을 지냈다.

조 교수는 이날 강연에서 "한국의 인플레이션은 전세계적으로 가장 낮은 수준이고, 실질금리는 최근 수년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부작용으로 인플레이션을 꼽는데, 현재 디플레이션을 걱정하는 상황에서 인플레이션이 오면 다행인 일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조 교수는 디플레이션이 발생하는 경우 재정정책 여력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디플레이션에 빠지면 물가가 하락하면서 명목 국내총생산(GDP)이 감소하고, 정부 세수도 줄어든다"고 우려했다.

조 교수는 기준금리 실효하한과 관련 "실효하한이라는 개념도 사실 불분명하다"며 "우리나라는 아직 기준금리가 0.75%니까 룸(여유)이 있어 보인다. 실효하한이라고 보이진 않는다"고 말했다.


실효하한은 자본유출 가능성이나 통화정책 효과 등을 감안해 내릴 수 있는 기준금리 하한선을 말한다.

조 교수는 "필요하다면 양적완화 같은 비전통적 통화정책 수단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은행은 오는 28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한고은 기자 doremi0@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마체고라 대사 사망
    마체고라 대사 사망
  2. 2김은중 감독 책임
    김은중 감독 책임
  3. 3박소희 하나은행 5연승
    박소희 하나은행 5연승
  4. 4프로농구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현대모비스
  5. 5조진웅 이선균 옹호 논란
    조진웅 이선균 옹호 논란

머니투데이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