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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윤미향 감싸는 민주당에 "국민 뜻에 역행"

조선일보 주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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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출연해 "민주당, 이용수 할머니 뜻 곡해"
"결단 안 내리면 어려워져…정리할건 정리해야"
박지원(오른쪽) 민생당 의원과 원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박지원(오른쪽) 민생당 의원과 원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박지원 민생당 의원은 22일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을 지낸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자에 대한 논란에 대해 “민주당 지도부가 국민이 바라고 생각하는 것과 역행하는 길로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지도부는 항상 원내 의원들을 보호하고 싶은 본능적인 생각이 있지만, 정치는 내 생각이 중요한 게 아니라 국민이 어떻게 판단하고 있는가, 또 그 사실이 어떻게 흘러가는가(를 봐야 한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민주당이 어떤 결단을 내리지 않을 수 없다(고 본다)”고 했다.

박 의원은 민주당이 이용수 할머니의 뜻을 잘못 판단하고 있다고 했다. 앞서 민주당은 “윤 당선자가 19일 이용수 할머니를 만나 사과하고 할머니가 눈물 흘리고 오해를 풀었다”고 했다. 하지만 이 할머니는 “와서 용서를 빌었지만 용서한 것 없다. 법에서 다 심판할 것”이라고 했다.

박 의원은 “민주당이 25일 (예정된)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을 아마 곡해해서 보고를 받았거나 해석하고 있는 게 아닌가”라며 “윤 당선자가 19일 대구로 찾아가 이 할머니를 5~10분 뵈었다는데 이걸 ‘용서’로 받아들이고 유리하게 생각하지 않았나”라고 했다. 이어 “그렇게 생각했는데 그 다음에 나오는 이 할머니의 말씀은 달랐다”며 “지도부가 너무 빨리 해석을 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현재 흘러가는 건 상당히 민주당을 곤혹스럽게 할 것이고 어떠한 결단을 내리지 않으면 어려워진다”며 “빠른 시일 내에 민주당이 정리할 건 정리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윤 당선자 본인이 사퇴하지 않으면 (의원직을 박탈할) 방법은 없다”며 “민주당에서는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윤리위원회 소집 등 여러 징계 방법이 있겠지만 일단 민주당과 선이라도 그어야 한다”고 했다.

[주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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