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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등교중지, 모의고사에 미칠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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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연합학력평가(학평)는 통상 3월부터 11월까지 7차례 시험을 통해 수험생의 전국 백분위와 등급을 알 수 있어 대입 전략을 짜는 필수 코스로 여겨졌다. 올해 첫 시험인 서울시교육청 주관의 3월 학평(4월 24일 시행)이 등교개학 연기로 각 가정에서 치러져 21일 경기도교육청 주관의 4월 학평이 실질적인 ‘수능의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그러나 등교개학 첫날인 20일 인천지역 66개 고교가 등교중지를 결정, 4월 학평 역시 수험생들의 정확한 위치를 알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고교 3학년생을 대상으로 한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실시된 2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고등학교에서 1교시 시험 시작에 앞서 학생들이 문제지 확인과 답안지 작성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고교 3학년생을 대상으로 한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실시된 2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고등학교에서 1교시 시험 시작에 앞서 학생들이 문제지 확인과 답안지 작성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집에서 시험보는 학생도 백분위, 등급컷 예상 가능

20일 등교중지를 결정한 인천지역 66개 고교 학생들은 집에서 인터넷으로 학력평가를 치르고, 학생들의 평가 결과는 전국 학생 성적 산출에서 제외된다. 등급 성적표를 받을 수 없어 일부에서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지만, 입시전문가들은 제 시간에 맞춰 시험을 치른다면 인천 학생들도 원점수를 통해 과목별 등급은 물론 백분위까지 가늠해볼 수 있다고 말한다.

21일 임성호 종로하늘교육 대표는 “교육청이 주관하는 학력평가의 경우 과목별 등급은 물론 원점수, 표준점수, 백분위까지 기재된다. 6월 성적표가 나오면 (인천 고3학생들은) 원점수를 통해 표준점수와 등급, 물론 백분위를 가늠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인천지역 수험생 1만여명이 전국 성적 산출에서 제외돼, 5월 학력평가 결과가 수능의 정확한 지표가 될지는 미지수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소장은 “등교중지 된 학교 재학생이 전체 고3의 2~3%로 등급컷에 영향을 줄만한 규모”라며 “이들 학교 중 인천외고, 미추홀외고, 인천국제고, 인천하늘고 등 특목고와 자사고가 포함돼있다. 1만명이 전체 표준점수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알 수 없어 다른 지역 학생 역시 이번 시험만으로는 정확한 위치를 알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학평은 재학생만 치른 만큼 ‘재수생 변수’를 가늠하기 어렵다는 한계도 있다. 재수생은 6월과 9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학력평가만 응시할 수 있다. 임성호 대표는 “등교개학이 80일 연기되면서 재학생, 재수생간 수능 점수 격차가 어느 해 보다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취약 분야 점검 계기로

입시전문가들은 이번 학평을 취약단원을 점검하는 기회로 삼으라고 조언한다. 우연철 소장은 “시도교육청이 주관하는 학평은 등급, 원점수, 표준점수와 취약분야, 문제별 정답률까지 다 기재된다. 이번 시험으로 전국에서 본인의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하긴 어렵지만 출제경향, 취약단원, 취약영역을 판단해 대입 전략을 세우는 기회를 만들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윤주기자 miss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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