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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자물가 3개월 연속↓…저유가 원인이지만 커지는 디플레 공포

아시아경제 김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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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2020년 4월 생산자물가지수'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생산자물가가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생산자물가는 두세 달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디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 하락) 우려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21일 한국은행의 '2020년 4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는 102.08(2015년=100)로 직전달(102.82) 대비 0.7% 하락했다. 5년2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던 지난달(-0.9%, 확정치)보다는 하락 폭이 소폭 줄었지만, 3개월째 생산자물가가 하락세를 이어갔다.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공산품을 중심으로 생산자물가가 하락세를 보였다. 석탄 및 석유제품은 22.6% 하락해 4개월 연속 떨어졌고, 화학제품은 2.2% 하락하며 8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공산품 생산자물가는 전월비 1.5% 내렸다.


반면 농림수산품 물가는 0.2% 올랐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외출을 자제하면서 가정내 식재료 소비가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전월비 0.1% 하락했고, 서비스 물가는 정보통신 및 방송서비스가 내렸지만 금융 및 보험서비스, 운송서비스 물가가 오르면서 전월대비 보합이었다.


생산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로도 1.5% 하락해 2개월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공산품은 전년동월비 4.2% 내렸고, 이중 석탄 및 석유제품은 43.5% 떨어졌다.


국내에 출하되는 상품과 서비스뿐 아니라 수입상품과 서비스 가격까지 반영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대비 2.1% 하락했고, 전년동월대비 2.9% 떨어졌다. 원재료(-14.6%)와 중간재(-1.6%)를 중심으로 내렸다.


국내 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을 기준으로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한 총산출물가도 전월비 1.0%, 전년동월비 2.3% 하락했다. 공산품(-1.7%)을 중심으로 하락하는 모습이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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