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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금 깼다더니… 윤미향 계좌에 3억 예금

조선일보 김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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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금 모은 계좌와 같은 은행, 유학 딸 통장엔 1500만원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당선자가 지난 4·15총선에서 예금 3억여원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한 것으로 20일 나타났다. 야당은 "3억원짜리 윤 당선자 국민은행 계좌에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정의연 전신) 대표 시절 모금한 기부금이 섞여 들어갔을 수 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윤 당선자가 과거 국민은행 개인 계좌 네 곳에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 기부금을 모았기 때문이다.

미래통합당 곽상도 의원실이 입수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재산 신고 사항에 따르면 윤 당선자는 국민은행 개인 계좌에 3억2133만원을 보유하고 있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주립대(UCLA) 음대에 재학하는 딸의 시티은행 계좌로는 1523만원을 신고했다. 공직자윤리법은 1000만원 이상의 예금을 신고하도록 규정한 데 따른 것이다.

과거 윤 당선자는 정대협 대표 시절 국민은행 개인 계좌 네 개에 고(故) 김복동 할머니 장례비, 베트남 우물 파기 사업 등을 후원받았다. 하지만 이번 총선을 앞두고 선관위에 신고된 윤 당선자의 국민은행 개인 계좌에는 3억2100여만원 입금된 것이 유일하다.

곽 의원은 "3억원가량이 들어 있는 윤 당선자 국민은행 개인 계좌와 과거 모금에 동원된 국민은행 개인 계좌가 동일한 것인지 살펴봐야 한다"며 "만약 기부금이 윤 당선자 '재산'으로 신고됐다면 명백한 횡령으로 검찰 수사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한편, 정대협은 총무 출신인 이미경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 이사장 계좌로도 후원금을 모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모금이 이뤄졌던 2002~2006년 사이에 이 이사장은 열린우리당 현역 의원 신분이었다.

[김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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