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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잠깐만, 마스크 써야지!"…달라진 등교 풍경

SBS 안상우 기자(asw@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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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때문에 닫혀있었던 학교 문이 오늘(20일) 열렸습니다. 원래 개학 날짜보다 80일 늦게 학교에 간 고3 학생들은 마스크를 쓴 채 교실에서 멀찌감치 떨어져 앉고, 점심 먹을 때도 친구들과 거리를 두는 달라진 학교생활을 시작했습니다. 몇몇 학교에서는 의심 증상을 보인 학생들이 선별 진료소로 옮겨지기도 했습니다.

첫날 모습, 먼저 안상우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마스크를 쓴 학생들이 교문을 들어섭니다.

일일이 체온을 재고 마스크를 쓰지 않은 학생은 제지당합니다.


[잠깐만. 스톱. 스톱. 마스크 써야지.]

교실에서는 마스크를 쓴 채 1m씩 떨어져 앉고 손 소독도 수시로 이뤄집니다.

담임 교사가 가장 먼저 꺼낸 말도 '거리 두기'입니다.


[오래간만에 만났다고 앞뒤 옆에 밀접하게 대화를 나누지 않도록 하고…]

급식 시간에도 1m씩 떨어져 배식을 기다리고 지그재그로 앉아 식사합니다.

그래도 보고 싶던 친구들 만나니 학생들은 등교가 반갑습니다.


[이수민/고등학교 3학년 학생 : 친구들과 SNS로만 얘기하다가 실제로 만나니까 어떻게 학교생활을 해나갈지, 제일 기대가 되는 것 같아요.]

하지만 일부 학교에서는 의심 증상으로 구급차를 타고 급히 선별진료소로 향한 학생도 있었습니다.

실제로 오늘 등교했다가 발열 등 감염 의심 증상을 보여 선별진료소로 이송된 학생은 127명이나 됩니다.

[김윤아/고등학교 3학년 학생 : 아무래도 밥 먹다가 친구들끼리 마스크도 벗고 이야기도 자연스럽게 하게 되니까, 조심한다고 해도 걱정이 되죠.]

학생 수 60명 이하인 초등학교도 자체 판단에 따라 오늘 등교가 이뤄졌습니다.

책상에는 향균 필름도 붙였고 교사와 학생 모두 마스크를 벗지 못합니다.

[이윤정/봉남초등학교 교사 : 아이들이 활동량이 되게 많잖아요. 하루 종일 (마스크를) 쓰고 있는 게 힘들 거 같아서 그게 걱정이에요.]

고3 학생들은 당장 내일부터 전국연합학력평가를 시작으로 2개월 정도 남은 1학기 동안 모두 5번의 시험을 봐야 할 만큼 빡빡한 대입 일정을 거쳐야 합니다.

하지만 단 한 명이라도 확진자가 나올 경우 해당 학교의 등교가 중지되는 만큼 대입 입시 일정의 차질을 막기 위해서는 철저한 학교 방역이 관건입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안상준 JTV, 영상편집 : 김종미, VJ : 오세관)

▶ 쉬는 시간 되자 교실 밖 '우르르'…사라진 거리 두기
▶ "오랜만에 만나서" PC방 몰린 아이들…하교 관리 난감


안상우 기자(asw@sbs.co.kr)

▶ '친절한 애리씨' 권애리 기자의 '친절한 경제'
▶ '스트롱 윤' 강경윤 기자의 '차에타봐X비밀연예'
▶ 공연 담당 김수현 기자의 '방콕에 지친 당신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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