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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일 만에 교문 열며…등교 첫날, 달라진 학교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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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로 굳게 닫혔던 학교 문이 오늘(20일) 열렸습니다. 다섯 차례 연기한 끝에 80일이나 미뤄진 등교였습니다. 학교의 모습은 많이 달라졌습니다. 복도까지 책걸상을 내놓고 앉는 분반 수업, 칸막이 안에서 먹는 점심. 힘들게 내린 결정이었지만 첫날부터 문제도 생겼습니다. 인천에서 새벽에 학생 두 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겁니다. 인천의 66개 학교가 등교 수업을 멈추고 학생들을 돌려보냈습니다. 경기도 안성도 내일로 등교를 미루는 등 여기저기에서 혼란스러운 모습도 보였습니다.

먼저 학생들의 첫 등교 모습을 강버들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오랜만에 학교 주변이 학생들로 붐빕니다.

새 학년이 된 뒤 처음 만나는 교사의 지시는 이전과는 사뭇 달랐습니다.


[자, 앞뒤 사람 조금 떨어져 걸어!]

[어서 오세요. 반가워. 잘 지냈어?]

반가운 인사와 함께 건네는 건 손 소독제입니다.


1m 간격을 지키느라, 열화상 카메라가 설치된 현관 앞에는 줄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빨간 선 안쪽으로 지나가면 돼. 편하게 지나가. 괜찮아.]

발열 체크를 맡은 교사들은 방호복을 갖춰 입기도 했습니다.


학생들은 간격을 최대한 벌려둔 책걸상에 앉아 '방역 수칙' 안내 방송을 듣습니다.

[반가운 마음이 크겠지만, 당분간 대화를 삼가 주십시오. 화장실 사용할 때는 질서를…]

마스크가 제일 중요한 준비물이 됐고, 특히 여럿이 쓰는 실습 물품을 만지기 전엔 '손 소독'이 필수입니다.

[김윤경/서울 창덕여고 교장 : 인력이 따로 있지 않은 상황에서 선생님들이 화상·온라인수업을 준비하는 가운데 방역도 손수 하시느라 힘드셨습니다. 선풍기를 직접 닦는다든지…]

당분간 학교 현장은 수업보다 방역을 더 신경 쓸 수밖에 없습니다.

강버들 기자 , 이승창, 이지수, 류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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