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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 이용수 할머니 만나 무릎 꿇었다"

조선일보 김은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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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일부 지도부 윤미향-이용수 할머니 비공개 회동 보고받아
야권 "걷잡을 수 없자, 여권이 조직적으로 움직인듯"
정의기억연대 회계 부정 등의 의혹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당선자가 19일 저녁 대구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와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윤 당선자 논란은 이 할머니가 기자회견에서 “기부금 내역을 밝히라”고 하면서 시작됐다.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당선자. /조선일보DB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당선자. /조선일보DB


민주당 일부 지도부는 20일 당 최고위 전에 윤 당선자가 전날 저녁 이 할머니를 만난 사실을 공유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윤 당선자와 이 할머니가 오해를 풀었다는 내용이었다”고 했다.

민주당 등에 따르면, 윤 당선자는 이 할머니가 거주하는 대구의 모처에서 약 10분 동안 대화했다. 윤 당선자가 무릎을 꿇고 이 할머니가 느꼈을 서운함에 대해 사과했다고 한다.

이 할머니는 또 윤 당선자에게 “곧 기자회견을 할 테니 그 때 대구에 내려오라”고 제안했다고 한다. 이 할머니는 25일 대구에서 정의연과 관련한 의혹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 예정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윤 당선자와 이 할머니가 만나자 윤 당선자 사태에 대한 대응 기류가 바뀌었다. 전날만해도 여당 유력 주자인 이낙연 전 국무총리 등이 나서서 “엄중 주시하고 있다”라든지 “당에 어떻게 할지 등을 요구했다”는 말이 나왔다.

일각에선 “빨리 털고 가자”는 의견이 나오며 사퇴 또는 제명 가능성까지 제기됐었다. 이에 민주당 이해찬 대표 등 지도부가 20일 최고위에서 윤 당선자 논란과 관련해 입장을 표명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그러나 이 대표는 이날 공개 회의에서 윤 당선자와 관련해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이후 강훈식 수석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사실관계 확인이 먼저”란 입장을 밝혔다. 윤 당선자 거취 문제를 거론할 때가 아니란 것이다.

야권 관계자는 “윤 당선자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기 전에 여권이 조직적으로 움직인 게 아닌가 싶다”고 했다.

[김은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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