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등교개학 첫날인 20일 인천에서 고3 학생 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교육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이날 새벽 미추홀구 인항고 3학년 학생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병원 음압병실로 긴급 이송됐다. 이 학생들이 다니는 학교 1곳과 인근 학교 2곳 등 세 곳은 등교가 미뤄졌다.
고3 학생 2명은 지난 6일 미추홀구 용현동의 한 코인노래방을 이용했다. 이곳은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인천 학원강사의 고3 제자와 그 친구가 방문한 이후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앞서 인천 미추홀구 학원강사 확진자(25)는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뒤 확진 판정을 받고도 ‘무직’이라며 신분과 동선을 속이면서 지금까지 관련 확진자가 27명으로 늘었다.
이날 새벽 미추홀구 인항고 3학년 학생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병원 음압병실로 긴급 이송됐다. 이 학생들이 다니는 학교 1곳과 인근 학교 2곳 등 세 곳은 등교가 미뤄졌다.
![]() |
20일 인천시 남동구 신명여고에서 등교개학을 한 3학년 학생들이 수업을 준비하고 있다. 뉴시스 |
고3 학생 2명은 지난 6일 미추홀구 용현동의 한 코인노래방을 이용했다. 이곳은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인천 학원강사의 고3 제자와 그 친구가 방문한 이후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앞서 인천 미추홀구 학원강사 확진자(25)는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뒤 확진 판정을 받고도 ‘무직’이라며 신분과 동선을 속이면서 지금까지 관련 확진자가 27명으로 늘었다.
인천에서 고3 확진자 2명이 발생하면서 인천시교육청은 미추홀 등 5개 구의 고등학생 전원을 귀가 조치한다고 뒤늦게 발표했다. 고3 전체를 귀가시킨 학교는 총 66개교에 달한다.
인천시교육청은 이날 오전 10시45분쯤 보도자료를 통해 “미추홀구, 중구, 동구, 남동구, 연수구 고등학교 3학년 학생 전원을 귀가 조치했다”며 “학교는 66개교이며 추후 등교수업 여부는 인천시, 방역당국과 협의해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
고3 등교가 시작된 20일 인천시 부평구 인천외국어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인천시교육청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확진자가 다중이용시설을 많이 이용하는 등 확인되지 않은 동선이 많은 상황에서 등교 시 감염 우려가 크다는 판단에서 내려진 결정이다.
이날 인천에서 등교하자마자 ‘전원 귀가’ 결정이 내려지면서 등교 전 우려가 현실이 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도 고조되는 상황이다. 해당 소식을 접한 학생과 학부모들은 “감염이 걷잡을 수 없게 될까 봐 조마조마하다”, “역시 등교는 시기상조였던 것 같다” 등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한편 방역당국은 코로나19 확산을 예의주시하며 학교 감염예방 관리방안을 안내했다. 방역당국이 전날(19일) 발표한 지침에 따르면 학생과 교직원은 등교 전 발열,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등교·출근을 하지 않아야 하고, 학교에서도 마스크를 상시 착용하는 것이 원칙이다. 교실 입실 전에는 발열검사를 해, 등교나 급식시간 등 발열검사에서 37.5도씨(℃) 이상 발열, 의심증상이 발생한 학생은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시켜 별도 장소로 대기시키고 보호자에게 연락하도록 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