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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윤미향 논란 엄중히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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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사실 확인 우선”과 차이
쉼터 의혹 커지자 기류 변화 관측
윤 당선인 “사퇴는 고려 안 한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67·사진)이 18일 윤미향 국회의원 당선인과 정의기억연대(정의연) 관련 논란에 대해 “엄중하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광주에서 호남 지역 당선인들과 오찬을 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당과 깊이 상의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논란에 ‘사실관계 확인’을 강조해온 지도부 방침과 차이가 있어 발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 위원장은 윤 당선인 관련 보도를 지켜보고 있냐는 질문에는 “다는 아니지만 대체로 흐름은 알고 있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정의연 기부금 사용처 의혹, 위안부 할머니 쉼터 매입 및 운영 관련 의혹 등을 받고 있다. 민주당은 논란과 관련해 “사실관계 확인이 우선”이라는 기조를 유지해왔다.

하지만 이날 이 위원장 발언으로 내부 분위기가 달라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 기부금 논란과는 달리 쉼터 매입 의혹이 불거진 뒤 여론 추이를 지켜보며 고심하는 기류가 읽힌다.

같은 당 박범계 의원은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당원들의 여론 변화도 분명히 있다”며 “(윤 당선인) 본인의 소명과 검찰 수사만을 기다리기에는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 거취 문제가 불거질수록 위안부 피해자 운동의 대의명분이 왜곡되는 상황이 이어지자 ‘분리 대응’에 나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하지만 지도부는 윤 당선인 사퇴 조치 가능성조차 없다는 입장이다. 강훈식 수석대변인은 “현재로서는 사안을 심각하고 무겁게 보고 있다는 기조는 동일하다”며 “깊이 논의하고 있지만 다른 조치나 계획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윤 당선인도 이날 CBS 라디오에 나와 “(사퇴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박홍두 기자 ph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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