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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갓 잡았지만 가입자 수사 남아…결국 다 잡히게 돼있다"

머니투데이 김남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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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남이 기자]
민갑룡 경찰청장이 25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북관에서 열린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본부 현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민갑룡 경찰청장이 25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북관에서 열린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본부 현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민갑룡 경찰청장은 18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갓갓(문형욱)을 잡았지만 아직 가입자 등 수사해야 될 사안이 ‘산 넘어 산’일 정도로 많이 남아 있다"며 "디지털 성범죄를 이번 기회에 말끔히 씻어내는 차원의 수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민 청장은 "주범들이 워낙 장시간 많은 피해를 불러왔다"며 "지금까지 밝혀진 범죄 외에 여죄들을 계속 수사하고, 또 여러 가지 방법으로 가담한 공범자도 계속 밝혀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지난 12일 n번방 개설자인 ‘갓갓’ 문형욱을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텔레그램을 이용한 디지털 성범죄의 시초로 불리는 문형욱이 잡히면서 박사방, 프로젝트 N방 등의 주범은 대부분 검거된 상태다.

문형욱은 평소 텔레그램 등에서 경찰에게 잡히지 않는다고 호언장담했지만 결국 꼬리가 잡혔다. 민 청장은 "어떤 형태로 어떻게 위장을 하고, 기술적인 방법을 써서 범행을 하더라도 어딘가에는 자기 흔적이 있기 마련"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모든 접촉은 흔적을 남긴다’라는 과학수사의 대명제를 말씀드린 바 있다"며 "국제적인 공조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고, 대한민국의 사이버수사 능력은 전 세계에서 최고라고 인정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민 청장은 “다크웹 등도 추적하는 기술을 개발해서 활용하고 있다”며 “범죄를 저지르면 시간문제일뿐 결국 다 잡히게 돼있다”고 했다. 이어 “이번 ‘갓갓’ 검거가 그런 것을 국민께 확인시켜드린 사례가 아닌가 싶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사이버 성범죄와 얽힌 사이버 도박에 대한 수사도 강화할 예정이다. 민 청장은 “코로나19와 관련된 수사에 역량을 투입하느라 집중적으로 수사를 못했지만 최근 ‘코로나19’가 안정된 만큼 사이버 도박도 집중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민 청장은 “(갓갓 검거 등) 수사 성공사례를 수사 역량을 높이는 원동력으로 삼고, 전국 경찰에게도 알릴 것”이라며 “범행 풍조를 뿌리 뽑는 수사 활동 펼치겠다”고 밝혔다.

김남이 기자 kimnam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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