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1.6 °
한국금융신문 언론사 이미지

[뉴욕-채권]10년금리 0.64%대로↑…국제유가 급등 + 기대 인플레 상승

한국금융신문 장안나
원문보기
댓글 이동 버튼0
[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15일(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장기물 위주로 높아졌다. 미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나흘 만에 반등, 0.64%대로 올라섰다. 초반 하락 압력을 받았다가, 이달 소비심리 지표 발표 후 뉴욕주가가 반등하자 따라서 올랐다.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이 예상을 웃돌며 2018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점이 특히 주목을 받았다. 국제유가가 7% 뛴 점도 장기물 수익률 상승에 일조했다. 10~2년물 수익률곡선은 다시 가팔라졌다.

오후 4시 기준, 10년물 수익률은 전장 대비 2bp(1bp=0.01%p) 높아진 0.640%를 기록했다. 예상을 밑돈 생산지표 등으로 0.594%로까지 내리기도 했으나, 소비심리 지표 발표 후 주가를 따라 상승세로 돌아섰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0.4bp 내린 0.145%에 호가됐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3.1bp 상승한 1.321%를 나타냈다. 5년물 수익률은 0.2bp 오른 0.305%에 거래됐다.

유럽 주요국 국채 수익률도 일제히 상승했다. 뉴욕시간 오전 11시59분 기준, 독일 분트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1.1bp 높아진 마이너스(-) 0.529%를 기록했다. 이탈리아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3.4bp 오른 1.854%에 호가됐다. 스페인의 같은 만기 국채 수익률은 0.812%로 5.1bp 상승했다. 영국 길트채 10년물 수익률은 2.8bp 오른 0.235%를 나타냈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 미만 동반 상승세를 연출했다. 이틀 연속 오름세다. 역대 최악을 기록한 미 소매매출 및 산업생산 지표로 초반 하락 압력을 받았다. 미 정부가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대한 추가 제재를 발표한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그러다가 이달 소비신뢰지표의 예상 밖 개선 소식이 나와 초반 낙폭을 만회하고 상승세로 돌아섰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60.08포인트(0.25%) 높아진 2만3,685.42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1.20포인트(0.39%) 오른 2,863.70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70.84포인트(0.79%) 상승한 9,014.56을 나타냈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화웨이에 대한 압박 강도를 한층 높였다. 미 상무부는 해외 반도체업체를 대상으로 미 기술에 기반한 제품을 화웨이에 공급하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발표했다. 사실상 전 세계 업체들에게 화웨이 공급 중단 조치를 내린 셈이다. 이에 맞서 중국 측은 미 기업들을 '신뢰할 수 없는 기업 명단'에 올릴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4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16.4% 급감했다. 3월(-8.3%)보다 감소폭이 커진 것이자 예상치(-12.3%)도 대폭 하회하는 결과다. 지난 1992년 관련 통계가 집계된 이후 최대 감소폭이기도 하다.

지난달 산업생산도 역대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에 따르면, 4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11.2% 줄었다. 지난 3월에는 4.5% 감소한 바 있다. 시장이 예상한 12.0% 감소도 밑도는 결과다.


반면 미시간대가 발표한 5월 미 소비자신뢰지수는 전월보다 1.9포인트 오른 73.7로 잠정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전월 71.8에서 68.0으로 더 하락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0.9%포인트 높아진 3.0%로 집계됐다. 예상을 웃돌며 2018년 8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5~10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2019년 8월 이후 최고치였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7% 가까이 급등, 배럴당 29달러대로 올라섰다. 이틀 연속 상승, 지난 3월13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원유위기 최악은 끝났다’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낙관적 진단이 유가를 부양했다. 미 주간 원유 시추공 수가 9주 연속 감소한 점도 유가 급등을 부추겼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6월물은 전장보다 1.87달러(6.8%) 높아진 배럴당 29.43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1.37달러(4.4%) 오른 배럴당 32.50달러에 거래됐다. 주간으로는 WTI가 19% 급등, 3주 연속 상승했다. 브렌트유는 4.9% 올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마체고라 대사 사망
    마체고라 대사 사망
  2. 2김은중 감독 책임
    김은중 감독 책임
  3. 3박소희 하나은행 5연승
    박소희 하나은행 5연승
  4. 4프로농구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현대모비스
  5. 5조진웅 이선균 옹호 논란
    조진웅 이선균 옹호 논란

한국금융신문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