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이데일리 언론사 이미지

"박근혜, 아버지 암살 뒤 총선 출마 원했다…전두환도 권유"

이데일리 이재길
원문보기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 암살 이듬해인 1980년 총선 출마를 희망했다는 내용의 미국 국무부 기밀문서가 공개됐다.

박근혜 전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지난 15일 외교부가 공개한 미 국무부 5·18 민주화운동 관련 외교문건에 따르면 윌리엄 글라이스틴 당시 주한미국대사는 1980년 2월 2일 국무부에 한국 정치 상황을 보고하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출마 가능성을 언급했다.

보고서는 “암살된 대통령의 딸에 갑작스러운 야심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며 “사정을 잘 아는 민주공화당 의원에 따르면 박근혜가 다음 총선에 아버지의 고향을 포함한 지역구에서 출마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은 28살로 1981년 3월 치러진 11대 총선을 염두에 둔 것으로 추정된다.

보고서는 청와대 경호 근무를 통해 박정희 대통령 일가와 친해진 전두환 보안사령관이 박근혜에게 출마를 권유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민주공화당 지도부는 박근혜의 출마로 박정희 시대를 주요 선거 이슈로 만들어 당내 분열을 일으키고 제3당 창당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김종필이 박근혜가 출마하지 않도록 설득하려고 할 수도 있지만, 그가 성공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전망했다.

다만 박 전 대통령이 11대 총선에 왜 불출마했는지는 이번 문건에 기록되지 않았다.

박 전 대통령은 2007년 발간한 자서전에서 “조용히 살아가는 나날이 만족스러웠다. 정치를 해볼 생각이 없느냐는 제안을 종종 받았지만, 단호히 거절했다”고 적었다.

40년 만에 기밀 해제된 이 문건은 외교부가 미국 정부로부터 건네받아 이날 5·18 광주민주화운동기록관 홈페이지에 공개한 총 43건, 약 140쪽 분량의 기록물 가운데 일부다. 해당 문건에는 민주화운동뿐 아니라 당시 정치 상황에 대한 주한미국대사관의 보고가 포함됐다.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차은우 200억 탈세 의혹
    차은우 200억 탈세 의혹
  2. 2쿠팡 ISDS 중재
    쿠팡 ISDS 중재
  3. 3평화위원회 출범
    평화위원회 출범
  4. 4박철우 우리카드 삼성화재
    박철우 우리카드 삼성화재
  5. 5이수혁 팬미팅 해명
    이수혁 팬미팅 해명

이데일리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