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구치소 코로나19 확진에 류여해 "박근혜 위험하다" 형집행정지 주장

류여해 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수완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수감 중인 서울구치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류여해 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박 대통령의 형집행정지를 요구하고 나섰다.

류 전 최고위원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서울구치소 교도관 코로나19 확진. 위험하다. 박근혜 대통령 형 집행정지하라"고 주장했다.

앞서 서울구치소 교도관 A 씨는 전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 씨의 밀접 접촉자는 교도관 및 수용자 270여 명으로 이 중 교도관들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수형자들에 대한 검체 검사는 이날 진행될 예정이다.

A 씨는 지난 9일 경남 창원에서 열린 지인 결혼식에 참석했다가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동행했던 친구 중 1명이 확진자가 방문한 서울 도봉구 창동의 한 코인노래방을 이용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A 씨는 결혼식에 다녀온 이후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간 근무하면서 수용자 254명과 직원 23명 등 277명과 접촉했다.

A 씨는 변호사 등 외부에서 구치소로 접견을 오면 수용자를 데리고 가는 업무를 맡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은 지난 2017년 3월 구속 이후 서울구치소에서 수감 생활을 하고 있다. 현재 밀접접촉 대상에 박 전 대통령이 포함됐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김수완 기자 su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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