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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유가·코로나 여파' 수출입물가 두달째 동반하락

조선비즈 조은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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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수출·수입물가지수 모두 3년여 만에 최저로 '뚝'
두바이유 한달새 40% ↓…석탄석유제품 수출입물가 급락

지난달 우리나라의 수출·수입물가지수가 전월대비 기준 두 달 연속 동반 하락해 3년여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20달러대로 한 달 만에 40% 내려간 여파다. 여기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글로벌 수요가 감소한 것도 수출·수입물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한국은행이 15일 발간한 '2020년 4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지수는 94.54로 전월(96.08)대비 1.6% 내려갔다. 한 달 전(-1.6%)에 이어 두 달 연속 하락하면서 2016년 9월(93.46)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5.9% 떨어졌다.

서울시의 한 주유소의 모습/연합뉴스

서울시의 한 주유소의 모습/연합뉴스



4월 수출물가가 하락한 건 국제유가가 대폭 하락한 영향이 컸다. 지난달 월평균 두바이유가는 배럴당 20.39달러로 한 달 전(33.71달러)에 비해 39.5% 떨어졌다. 이 때문에 석탄및석유제품의 수출물가는 31.1% 하락했다. 경유(-32.9%), 제트유(-41.2%), 휘발유(-44.5%), 나프타(-37.9%) 등이 모두 크게 내렸다. 화학제품 또한 2.7% 내려가면서 공산품 전체의 수출물가가 1.6% 떨어졌다.

반도체를 포함한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는 2.3% 올라 세 달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DRAM(7.4%), 시스템반도체(5.1%), 플래시메모리(0.4%) 등 주요 반도체 수출품이 모두 상승했다. 반면 농림수산품의 경우 다랑어를 포함한 냉동수산물(-3.5%)을 중심으로 2.0% 하락했다.

4월 수입물가지수도 국제유가 하락의 여파로 전월대비 5.1% 내려간 95.52로 집계됐다. 2016년 8월(92.73) 이후 최저치다. 전년동월대비로는 14.1% 내려 2016년 8월(-8.4%) 이후 최대 하락폭을 나타냈다.

수입물가는 원재료(-15.1%), 중간재(-3.0%), 소비재(-0.7%) 등에서 대부분이 하락했다. 원유(-39.3%)를 포함한 광산품이 17.7% 급락하면서 원재료의 수입물가가 대폭 내렸다. 중간재의 경우 석탄및석유제품(-32.2%), 화학제품(-1.3%), 제1차금속제품(-1.4%) 등이 하락했다.

조은임 기자(goodnim@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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