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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돌로 만든 '5·18 걸상' 경기도청에 설치

연합뉴스 장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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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마석모란묘지에도 오월 걸상 2개 마련
경기도청 앞에 설치된 오월걸상[인권연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경기도청 앞에 설치된 오월걸상
[인권연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5·18 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경기 수원과 남양주에 오월걸상이 설치됐다.

인권연대와 오월걸상위원회, 경기도는 14일 경기도청 제1청사에서 오월걸상 제막식을 했다.

오월걸상은 잠시 앉아 편히 쉬며 5·18 민주화 운동, 민주주의, 인권 등을 생각하자는 취지로 조성한 조형물이다.

2017년 3월 오월걸상위원회가 출범한 뒤 2018년 1월 부산 롯데백화점 앞에 1호 오월걸상이 세워졌으며 2018년 5월 목포역 앞, 지난해 5월 서울 명동성당 앞에도 설치됐다.

경기도청 청사 안에 세워진 오월걸상은 5·18과 관련해 왕성하게 작품 활동을 펼친 민중화가 홍성담 화백의 작품이다.

5·18 정신을 표현한 '횃불 행진(1983년작)'이라는 판화 작품을 걸상에 담았다.


걸상에는 작가나 주최 측 이름을 새기지 않았으며 경남 거창석과 경남 함안 마천석을 사용했다.

경상도의 돌이 광주 사람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는 데 쓰였음을 상징한다.

마석모란묘지 입구에 설치된 오월걸상[인권연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마석모란묘지 입구에 설치된 오월걸상
[인권연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경기 남양주시 화도읍 마석모란묘지 입구에도 오월걸상이 세워졌다.


마석 모란묘지에는 전태일, 박종철, 문익환 등 민주화운동 관련자들이 잠들어있다.

이곳에 묻힌 민주 열사들은 광주의 참극을 목격하거나 5·18의 진상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헌신했던 이들이기도 하다.

마석모란묘지의 오월걸상은 검은색과 흰색 두 가지 색깔로, 크기도 서로 다르다.


5·18을 통해 서로 다르지만 화합하는 대동(大同) 정신이 발현됐음을 의미한다.

작품에는 '오월걸상 1980.5.18 - 5.27'이란 문구만 새겨져 있다.

제주 출신 조각가 이승수 작가의 작품으로, 또 다른 아픈 현대사인 제주 4·3 영령들을 위로하기 위해 만든 백비(白碑)와도 닿아 있다.

areum@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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