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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세월호 참사 첫 인지시각 조작"

매일경제 조성호,김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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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당일 청와대가 사건을 인지한 시간이 당초 알려진 때보다 이르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3일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는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까지 알려진 청와대의 참사 최초 인지·전파 시각이 객관적 자료와 일치하지 않는 등 관련 혐의를 확인해 검찰에 수사를 요청하기로 했다"고 했다.

당초 박근혜정부 청와대는 참사 당일 오전 9시 19분 뉴스 속보에서 사고를 최초 인지하고, 9시 24분께 이를 청와대 내부에 전파한 이후 대통령 보고, 초동조치 등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특조위가 입수한 자료에서는 청와대 위기관리센터가 9시 19분 국가안보실 전원과 정무·국정기획수석 등 총 135명에게 상황을 전파하는 문자메시지를 발송했음이 확인됐다. 특조위는 "관련자 진술과 메시지에 기재된 탑승 인원(474명)을 확인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 등을 고려하면 최초 상황 인지 후 메시지 발신까지는 10분 정도가 소요됐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위기관리센터가 오전 9시 10분 전후로 참사 발생을 충분히 인지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에 따라 특조위는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김규현 전 국가안보실 1차장 등 4명이 참사 인지 경위와 시각을 허위로 기재한 자료를 작성하고 국회 등에 제출했다고 보고 검찰 수사를 요청하기로 했다.

[조성호 기자 / 김금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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