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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인터뷰] 박동원 "홈런? 내가 못 쳐도 누군가 쳤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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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고척, 김현세 기자] "선수단 모두 잘해 주고 있는 것이 원동력이 아닐까요."

키움 히어로즈 박동원은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시즌 1차전 5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장했다. 3타수 3안타(1홈런) 1타점으로 잘 쳐 키움이 3-2로 이기는 데 공이 컸다. 그런데도 "나보다 요키시에게 공을 돌려야 할 것 같다"고 겸손히 인터뷰했다.

박동원은 키움이 0-1로 지고 있는 2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삼성 선발 투수 벤 라이블리가 던지는 136km/h 슬라이더가 높게 오자 방망이를 힘껏 돌렸다. 타구는 비거리 130m를 기록했다. 시즌 1호 홈런이다. 키움은 박동원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경기 후반 추격할 힘을 얻었다.

경기가 끝나고 박동원은 "내가 아니라도 누구든 다른 선수가 (홈런을) 쳤을 것"이라고 봤다. 무엇보다 같이 합을 맞추는 "요키시가 자기 몫을 해 줬으니 이길 수 있었다"고 얘기했다. 요키시는 투구 수 83개만으로 6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잘 던져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첫 승이다.

박동원은 또 붙박이 5번 타자가 되는 기로에서 "(5번 타순에서) 타순 생각을 하고 '이렇게 쳐야겠다'고 특별히 생각하는 것보다 내가 할 수 있는 것만 하겠다는 마음으로 집중할 따름"이라고 봤다. 박동원은 삼성전 전까지 5경기 타율 0.250(16타수 4안타)를 치고 있었다. 뚝심 있게 기다리니 결과를 봤다.

올 시즌 키움은 주전 포수감 2명이 로테이션을 돌게 할 방침이다. 박동원은 이지영과 같이 안방을 지킨다. 주전 포수로서 비중이 줄 수도 있는데도 "아쉬운 것 없다"며 "감독님께서 기회를 주실 때 나만의 플레이를 보여야 한다는 생각이고, 내가 할 수 있는 것만 잘 보여드리려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전으로 고정 출전이 아니다 보니 루틴상 변화가 생길 수 있다. 그런데도 박동원은 "내가 늘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일관성 있게 운동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나가든 안 나가든 내가 할 것만 꾸준히 해 나가면 될 것이다. 특별히 준비하고 있는 것보다 늘 똑같이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봤다.

키움은 벌써 4연승이다. 시즌 6승 1패로 호조다. 박동원이 꼽는 호조 이유는 "하루에 한 명씩 잘하는 선수가 나오는 것"이다. 그는 "앞서 한화전에서 (이)정후가 그랬고, KIA전은 (박)병호 형이 잘하지 않았나. 선수단 모두 꾸준히 잘 해 주다 보니 팀 성적이 좋게 가고 있는 것 같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올 시즌 많은 언론에서 우리 팀을 두고 대권 도전할 팀으로 평가해 주시는데, 우리로서 그것만 향해 달려갈 뿐"이라며 "설령 내가 아니라 지영이 형이 나가도 이길 수만 있으면 좋은 것이고, 우리는 그저 많은 경기를 이기기 위해 경기할 뿐이다. 그것 말고 다른 생각은 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고척,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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