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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회, '미성년자 성폭행' 왕기춘 영구제명·삭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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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기춘, 서면 소명서 제출…"연인 사이였다" 주장
금고형 이상 확정되면 올림픽 메달 연금도 박탈
'음주운전 혐의' 국가대표팀 A 선수는 '견책'
[앵커]
대한유도회가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구속된 전 유도 국가대표 왕기춘을 만장일치로 영구제명했습니다.

유도의 단을 지우는 행정조치, '삭단'도 함께 내렸는데, 유도계에서 영원히 퇴출한다는 뜻입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구속된 '유도 스타' 왕기춘이 영구제명됐습니다.


대한유도회 스포츠 공정위원회는 미성년자를 상대로 부적절한 성관계를 맺은 사실과 그로 인한 유도인 지위 손상이 인정된다며 최고 징계를 내렸습니다.

[김혜은 / 대한유도회 스포츠 공정위원장 : 미성년자 상대로 해서 성관계를 가졌다는 점은 위원 모두가 인정해서 만장일치로 영구제명 및 삭단 결정을 하였습니다. 유도인으로 사회적 활동을 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왕기춘은 피해여성과 연인 사이였다는 취지의 서면 소명서를 냈지만, 공정위는 이를 일축했습니다.


이제부턴 유도 기술을 설명해 인기를 끌던 왕성한 유튜브 활동도 못 하고, 본인 이름을 딴 유도장 운영도 불가능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6일 검찰로 구속 송치된 왕기춘이 법정에서 금고형 이상이 확정되면, 월 백만 원씩 받던 메달리스트 체육연금도 끊기게 됩니다.

베이징올림픽 은메달을 비롯해, 국제대회 53연승의 기술유도 천재가 유도계에 영원히 발을 붙일 수 없게 된 겁니다.


반면 음주운전 혐의를 받는 여자 국가대표팀 A 선수는 경징계, 견책을 받았습니다.

취객을 구하러 출동한 구급차 진입을 도우려 주차장에서 1미터 정도 후진했다는 건데, 선수 본인은 물론, 목격자가 직접 출석해 해명한 것이 정상참작됐습니다.

[박종렬 / 음주운전 사고 목격자 : 창문을 똑똑 두드리면서 뒤로 좀 후진을 해달라고 요청을 했어요. (선수가) 운전해 달라고 요청했을 때 제가 만약에 해줬으면 이런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았을 건데….]

다만, 국가대표 활동이나 선수촌 입촌 등에는 대한체육회 판단에 따라 당분간 차질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두 선수가 일주일 이내에 재심을 청구하지 않으면, 징계는 이대로 확정됩니다.

YTN 조은지[zone4@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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