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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번방 창시자' 갓갓 "피해자께 죄송"···네티즌 "빨리 얼굴 드러내라" 분노

서울경제 조예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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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램에서 미성년자 등의 성착취물을 제작하고 이를 유포한 이른바 ’n번방‘의 시초로 알려진 ‘갓갓’이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빨간색 트레이닝복을 입고 검은색 모자와 마스크를 쓴 갓갓이 등장하자 네티즌은 “빨리 신상을 공개하라”며 공분하고 있다.

12일 오전 대구지법 안동지원은 문(24·갓갓)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다. 그는 지난 11일 검거된 이후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조주빈 검거 이후에도 꼬리를 잡히지 않고 숨어있던 갓갓이 얼굴을 가린 채 법원으로 향하자 네티즌들은 “뭘 잘했다고 얼굴을 가리느냐”, “사진 모자이크 처리하지 말라”, “빨리 신상을 공개하라”며 분노를 쏟아내고 있다.

그는 안동경찰서에서 법원으로 출석하는 동안 쏟아진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는 30분도 안 돼 끝났다. 이후 갓갓은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인정한다”고 답했고, ‘피해자에게 할 말이 없느냐’는 질물에 두 차례 “죄송하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1일 경북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텔레그램 n번방 운영자로 피의자 문씨를 특정하고 지난 9일 소환했다. 당시 직접증거가 없는 상태로 검찰이나 법원 판단 여부를 알 수 없어 체포영장은 신청하지 않았는데, 이후 조사 시작 6시간만에 문씨가 “내가 갓갓이다”라고 경찰에 자백하면서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갓갓’은 미성년자 등 피해자들의 신상 정보를 악용해 성착취물을 찍게 하고, 이를 텔레그램을 통해 유포하는 수법을 고안한 인물이다. ‘박사’ 조주빈(25) 등이 갓갓의 방식을 모방해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영장실질심사 후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신상공개위원회를 열어 갓갓의 신상공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조예리기자 shar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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