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초중고 등교 일주일씩 연기…고3 20일에 등교 : zum 뉴스

서울 이태원 클럽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지역 감염이 재확산하면서 유치원 및 초·중·고 등교 수업이 일주일씩 추가 연기됐습니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11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학년별 등교 수업 시작일을 일주일씩 뒤로 미룬다고 발표했습니다.

13일로 예정돼 있던 고등학교 3학년의 등교 수업은 20일로 연기됐습니다.

고2·중3·초1∼2·유치원생 등교는 27일로 연기됐고, 고1·중2·초3∼4학년 등교는 6월 3일로 미뤄졌습니다.

중1과 초5∼6학년은 6월 8일에 마지막으로 등교합니다.

지난 4일 교육부가 발표했던 학년별 등교 수업 일정이 일주일씩 순연된 것입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4일 발표 당시 "감염증 상황을 예의주시할 것이며, 질병관리본부 등 방역당국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서 조금이라도 등교 수업이 어려울 경우 신속하게 판단·조치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계획대로 6일에 '사회적 거리 두기'를 종료하고 코로나19 대응체제를 '생활 속 거리 두기'(생활방역)로 전환했습니다.

그러나 7일 '용인 66번 확진자'가 황금연휴 때 이태원 클럽 여러 곳을 방문했던 사실이 확인되면서 상황이 바뀌었습니다.

이태원 클럽발 확진자는 이날까지 나흘 만에 총 86명이 확인됐습니다.

클럽 직접 방문자가 63명이고, 직접 방문자의 가족·지인·동료 등 접촉자가 23명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에 유 부총리와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은 이날 오후 3시에 긴급 영상회의를 열어 등교 연기를 전격 결정했습니다.

학년별 등교 수업 시작일이 다음 주에 또다시 연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교육부는 방역당국의 역학조사 결과 등을 고려해 등교 추가 연기 여부를 이달 20일쯤 발표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