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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등교 3일 남았는데…"2~3일 이태원 상황보고 연기 판단"

중앙일보 김민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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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브리핑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뉴스1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뉴스1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 발(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발병에 ‘등교 연기’ 요구가 커지는 가운데 정부가 등교 연기 결정은 시기상조라고 재차 밝혔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10일 정례 브리핑에서 “학생들의 등교 일정을 지금 당장 결정하는 것은 어려움이 있다”며 “이태원 클럽 감염 사태의 확산 추이와 학교 현장의 의견수렴 등을 통해 이른 시일 내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역학조사가 초기 단계라서 등교 연기를 결정하기에는 적절하지 않다는 것이다.

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현재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 환자는 모두 54명이다. 6일 첫 환자 발생 이후 7일 2명→8일 15명→9일 27명으로 빠른 증가속도를 보인다. 사정이 이렇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등교 연기를 요구하는 청원이 쏟아졌다.

지난 4일 서울 양천구 금옥여자고등학교에서 교사들이 방역을 위해 교실 책상 간격을 벌리고 있다. 뉴스1

지난 4일 서울 양천구 금옥여자고등학교에서 교사들이 방역을 위해 교실 책상 간격을 벌리고 있다. 뉴스1



정부는 우선 고교 3학년의 등교(13일) 직전까지 역학조사 결과를 보고 등교연기 여부를 종합적으로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생활방역을 한다고 했을 때 ‘어느 정도 위험은 감수하겠다’는 각오를 했다”며 “즉 완전 무결한 상태서 등교하는 게 아니라 어느 정도 위험을 감수하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감수해야 할 위험이 어느 정도인지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 있다. 이태원 사태와 관련한 역학조사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적어도 (앞으로) 2~3일간 좀 더 역학조사 결과가 나온 것을 보고 종합적으로 판단할 수 있지 않겠나, 그렇게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이태원 클럽 발(發) 집단감염과 관련해 시·도 교육청의 연기 요청은 아직 교육부에 전달되지 않았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생의 건강·안전을 최우선의 판단 기준으로 학사일정을 결정해 왔다”며 “최근 상황과 관련해 등교를 위한 학교 방역 등은 더욱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김민욱 기자 kim.minwo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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