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연합뉴스 언론사 이미지

문대통령 "북미만 보지말자"…방역 고리로 남북협력 확대 제안

연합뉴스 박경준
원문보기
'남북협력→비핵화 추동' 재확인…미 대선 등 고려해 "북미대화 성과 언제 날지 알 수 없다"
방역협력 시작으로 유엔제재 예외 분야로 협력 확대 구상
문 대통령 취임 3주년 특별연설(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취임 3주년 대국민 특별연설을 하고 있다. 2020.5.10 utzza@yna.co.kr

문 대통령 취임 3주년 특별연설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취임 3주년 대국민 특별연설을 하고 있다. 2020.5.10 utzza@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북미 간 교착 국면이 장기화하는 국면에서도 지난 3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남은 임기에 북한의 비핵화를 비롯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계속 박차를 가하겠다는 뜻을 천명했다.

'하노이 노딜' 후 북미 대화가 좀처럼 진전이 없는 상황이지만 당장은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해 착실히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진전을 모색하겠다는 구상이다.

문 대통령은 이를 위해 무엇보다 남북이 머리를 맞대고 풀 수 있는 문제부터 엉킨 실타래를 풀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문 대통령은 10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가진 '대통령 취임 3주년 특별연설' 후 기자들과의 문답에서 "제가 거듭 제안하는 것은 북미 대화만 바라보지 말고 남북 간에 할 수 있는 일들은 찾아서 해나가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인식은 최근까지 북미 대화에 남북 관계의 보폭을 맞춰 온 선택이 그리 유효하지 않았다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북미 협상의 교착이 오히려 남북 대화를 가로막는 상황이 되풀이되거나 이를 방치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문 대통령은 "북미 대화가 당초 기대와 달리 여전히 부진하고 언제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특히 미국의 정치 일정을 보면 더 그렇다"고 지적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선에 전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백악관의 현안 우선순위에서 북한의 비핵화가 밀려날 수 있다는 우려가 깔려있는 것으로 보인다. 결국 남북 대화를 재개하고 관계를 개선해 평화 무드를 살려냄으로써 북미 간 비핵화 대화를 제 궤도에 올리겠다는 게 문 대통령의 복안으로 보인다. 이는 비핵화 대화의 진전이 없는 상황에서도 친서 교환 등으로 남북미 정상 간 신뢰는 유지되고 있다는 인식을 바탕에 두고 있다. 이를 근거로 문 대통령은 판문점선언 2주년인 지난달 27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도 "가장 현실적이고 실천적인 남북 협력의 길을 찾아 나서겠다"고 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에 대응해가는 과정에서 남북 협력 역시 감염병 방역으로부터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문 대통령은 기자들과의 문답에서 "2차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닥쳐올 것으로 많은 전문가가 예상하는 만큼 그에 대비해서라도 방역에 협력하면 남북 모두의 안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제적십자사연맹이 유엔 대북제재위원회로부터 적외선 체온계, 마스크 등 코로나19 방역 지원 물품에 대한 제재 면제 승인을 받는 등 문 대통령의 구상을 구체화할 여건도 나쁘지 않다고 할 수 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이 이에 호응한다면 협력의 범위를 더욱 넓히겠다는 생각이다. 문 대통령은 "남북 철도 연결이나 비무장지대의 국제평화지대화, 개별관광, 이산가족 상봉, 실향민의 고향 방문 등 기존 제안은 모두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존의 유엔 안보리 제재에 저촉되지 않는 사업이 있고, 일부 저촉돼도 예외 승인을 받을 수 있는 사업도 있는 만큼 이를 함께 해나가자"고 제안했다. 코로나19 사태로 구체적 시기가 확정되지 않았으나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올해 국빈방한이 성사된다면 이는 남북관계를 개선할 또 다른 계기가 될 수도 있다. kjpark@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쿠팡 차별 논란
    쿠팡 차별 논란
  2. 2윤도영 도르드레흐트 데뷔골
    윤도영 도르드레흐트 데뷔골
  3. 3이강인 PSG 오세르전
    이강인 PSG 오세르전
  4. 4손흥민 토트넘 이적설
    손흥민 토트넘 이적설
  5. 5이상호 스노보드 4위
    이상호 스노보드 4위

함께 보면 좋은 영상

연합뉴스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독자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