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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국회 여야 원내대표, 주호영 원내대표 부친상 빈소에서 첫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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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국회 여야 원내대표 간의 첫 상견례가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 부친상 빈소에서 이뤄졌다.



9일 오후 주호영 원내대표의 부친상 빈소인 대구 경북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에서 얘기 나누는 김태년 원내대표와 주 원내대표의 모습. 연합뉴스

9일 오후 주호영 원내대표의 부친상 빈소인 대구 경북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에서 얘기 나누는 김태년 원내대표와 주 원내대표의 모습. 연합뉴스




9일 오전 부친상을 당한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5시 20분쯤 빈소인 대구 경북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와 처음으로 회동했다. 이날 조문에서 김 원내대표가 건넨 짧은 위로에 주 원내대표는 고개 숙이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조문에는 더불어민주당 박성준 원내대변인과 김영진 전략기획위원장이 동행했다. 두 원내대표는 이어 빈소 내에 있는 유족대기실에 들어가 30여분간 독대했다.

조문을 마친 김 원내대표는 취재진에게 “상중이라 (국회) 현안이나 일정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거나 나누는 게 예의가 아닌 것 같았다”며 “다만 20대 국회 현재 남아있는 것들이 꽤 있어 어떻게든 20대 국회에서 처리할 수 있는 만큼 처리하자고 말했다”라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도 이에 대해 기본적인 공감대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빈소에는 정치권 인사들도 속속 조문에 나서 주 원내대표에게 위로를 건넸다. 주 원내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해 조문은 정중히 사양한다고 밝혔으나 차마 거절은 하지는 못했다.

지난 4·15 총선에서 대구 수성갑에 함께 출마했던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이 조문하자 주 원내대표는 “고맙습니다”라며 악수했다. 권영진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도 얼굴을 비쳤고, 곽상도·김재원·홍일표 의원 등 미래통합당 의원·당선인들도 조문을 왔다. 주 원내대표의 부친 주구원씨는 이날 오전 8시 30분쯤 숙환으로 운명했다.

김기범 기자 holjja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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