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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 훈련 손흥민은 명사수

조선일보 윤동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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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발 모두 과녁에 명중시켜 필승상 받고 기초훈련 마쳐
8일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해병 9여단에서 군복을 입고 경례하는 손흥민. /국방부

8일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해병 9여단에서 군복을 입고 경례하는 손흥민. /국방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이름난 '슈터' 손흥민(28·토트넘)은 해병대 기초 군사 훈련에서도 '명사수'였다. 해병대 관계자는 8일 "손흥민은 훈련생 157명 중 우수한 성적을 받아 상위 5명에게 주는 '필승상'을 받았다"며 "손흥민은 정신 전력 평가에서 100점 만점을 받았고, 사격 훈련에서도 10발 중 10발을 과녁에 명중시켰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각개전투 훈련에서 분대장 임무를 맡았고, 동기생들이 지칠 때마다 "최강 1소대" 등의 구호를 외치며 사기를 끌어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 동기생은 "우리 모두 '흥민이형'이라고 부르며 친하게 지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동기생은 "훈련을 비롯해 모든 일을 주도적으로 했다. 몸을 사리거나 빼는 일이 없었다"고 전했다.

이날 제주도 대정읍 해병 9여단에서 열린 퇴소식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위험 때문에 퇴소식은 외부인 출입을 차단한 채 부대 안에서 열렸고, 손흥민은 퇴소식 후 미리 준비된 차량을 타고 곧장 떠났다. 최종 계급 해병 이병, 예술-체육요원 보충역 신분인 손흥민은 앞으로 축구 선수로 활동하며 544시간의 봉사활동을 이수해야 군 복무를 모두 마친 것으로 인정된다.

손흥민은 일단 EPL 잔여 경기를 준비하기 위해 곧장 영국으로 떠날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보건 당국 방침에 따라 해외에서 영국으로 입국한 사람들은 2주간 자가 격리 기간을 가져야 한다. 유럽 5대 리그 중에서 가장 먼저 독일 분데스리가가 15일 재개를 결정하면서 EPL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현재 영국 코로나 사망자 수가 미국(7만3000여명)에 이어 두 번째로 3만명을 돌파했지만, 정부는 경기 활성화를 위해 통제 완화 조치를 내렸다.

[윤동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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