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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또 "한국, 상당한 방위비 분담금 합의"

조선일보 서유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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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우방과 적에 이용당해…더 이상은 아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 시각) 백악관에서 텍사스 주지사와의 접견 중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UPI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 시각) 백악관에서 텍사스 주지사와의 접견 중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UPI 연합뉴스


미국이 우리 정부에 연간 13억 달러(약 1조 5931억원) 규모의 방위비 분담금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상당한 돈을 내는 것에 합의했다고 또다시 직접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 시각) 미 백악관에서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와 접견 중 가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한국은 우리에게 상당한 돈을 지불하기로 합의했다”며 “우리는 매우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우리가 다른 나라들을 방어해주면 그들 역시 분담금을 냄으로써 우리를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솔직히 말해 이 나라는 우방과 적에 의해 이용당해왔다”며 “그러나 이제 더이상은 아니다”고도 했다.

트럼프 행정부 고위 관리는 전날 본지에 “미국은 코로나 사태 등 여러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현실적으로 13억 달러 요청은 나쁜 것이 아니다”라며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을 받은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정부 고위 관계자는 “우리 측은 현재 방위비를 매년 인상해 5년 뒤엔 연간 13억 달러 수준이 될 수 있는 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면서 “미국은 당장 올해부터 13억 달러 수준을 요구한 것으로 안다”고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9일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 한·미 방위비 협상과 관련 “그들(한국)은 많은 돈을 내기로 합의했다”며 “그들은 내가 취임했을 때 냈던 것보다 더 많은 돈을 내고 있다”고 했다.

[서유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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