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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의 미래 '투톱'은 강대현-김대훤... 운영-개발 총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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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호 기자]


#AI 등 신기술 총괄하던 강대현 부사장, COO로 승진

#개발총괄 김대훤 부사장, 개발사 시너지도 챙긴다

#김정주의 의중은? 젊은 인재 키우고 개발 효율화 '속도'

지난해 말 이후 고강도 조직개편을 통해 체질개선을 꾀한 넥슨코리아가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이정헌 대표를 중심으로 차세대 리더를 키우기 위한 작업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정상원 부사장을 비롯한 넥슨의 주요 임원진들이 떠난 자리를 젊은 인재로 채우고 있는 것이다.

넥슨의 미래를 책임질 차세대 리더로는 강대현 부사장과 김대훤 부사장이 낙점됐다.

COO로 승진한 강대현, 테크니컬 디렉터 겸직하는 김대훤

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강대현 부사장을 최고운영책임자(COO)로, 김대훤 부사장을 테크니컬 디렉터로 임명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인사를 최근 단행했다. 앞서 넥슨은 지난해 8월, 이사회를 통해 강대현 부사장과 이승면 최고재무책임자(CFO), 이홍우 엔엑스씨 사업지원실장, 정석모 최고사업책임자(CBDO) 등을 등기이사로 선임한 바 있다.

이번 인사를 통해 강 부사장이 넥슨 전반의 운영을 책임지고, 김 부사장이 개발 분야에 더 많은 권한을 행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써 지난해 정상원 전 신규개발총괄 부사장과 박지원 전 글로벌최고운영책임자, 한경택 전 CFO의 사의 이후, 넥슨의 경영진 재편이 완료됐다. 동시에 허민 원더홀딩스 대표를 비롯한 외부 고문의 경영 참여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강대현 COO는 지난 2004년 넥슨에 입사한 이후, 크레이지아케이드팀과 메이플스토리 라이브 개발팀 팀장을 거쳐 던전앤파이터 개발실장을 지냈다. 특히 넥슨의 신기술 개발을 주도하는 인텔리전스랩스를 총괄하며 넥슨 게임 내 인공지능(AI) 기술 결합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는 평가다.

김대훤 테크니컬 디렉터는 넥슨코리아에서 '메이플스토리' 해외서비스 개발실장을 맡아 성과를 내며 주목받은 인물이다. 넥슨이 게임하이(넥슨지티의 전신)를 인수한 후 게임하이에 합류해 개발을 총괄했다. 지난해 정상원 부사장이 넥슨을 떠난 이후, 개발총괄 부사장을 맡으며 넥슨 개발작 대부분이 김 부사장의 손을 거쳤다.

디렉터라는 새로운 직함을 더한 김 부사장은 기존 개발총괄 부사장직을 겸직하면서 각 개발사들의 개발 퀄리티 향상이라는 새로운 역할도 맡게 됐다.


젊은 인재 키우고 개발 효율화 '속도'

지난달 넥슨코리아 사내 인트라넷에 한 영상이 게시됐다. 오웬 마호니 넥슨 대표와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 강대현 부사장, 김대헌 부사장 등 넥슨 임원 4명이 직원들의 사전 질문에 답하는 형식의 대담 영상이었다. 여기서 대화를 주도했던 강대현 부사장과 김대헌 부사장이 나란히 중책을 맡으며 넥슨의 새로운 리더로 확실한 위치를 점하게 됐다.

특히 강 부사장은 올해 38살, 김 부사장은 44살로 국내 게임업계 경영진 중에선 젊은 축에 속한다. 두 사람 모두 2000년대 초반 넥슨에 입사했다는 점에서 공채 출신인 이정헌 대표와 더불어 사실상 넥슨의 흥망성쇠를 함께 해온 순혈 멤버로 통한다. 넥슨의 DNA를 갖고 있는 젊은 인재를 키우겠다는 김정주 엔엑스씨(넥슨 지주사) 대표의 의중이 읽히는 대목이다.

두 사람이 전면에 나서면서 넥슨의 경영 효율화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넥슨은 지난해 7개의 스튜디오 체제로 재편, 각 개발사에 권한을 부여하는 독립 경영 방식을 택했다. 하지만 이같은 독립 경영은 실제 성과로 이어지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게임 사업 전반이 부진에 빠졌다.


그러나 지난해말부터 본사가 직접 개발과 사업을 챙기는 중앙집권화 방식으로 체제를 바꾸면서 라이브와 신규개발 모두 힘을 받기 시작했다. 전면에 나선 강 부사장과 김 부사장 모두 각 사업부 실장 등을 두루 거친데다, 각 개발사에 필요한 역량을 갖췄다. 핵심 경영진이 라이브와 신작 개발을 보다 더 면밀하게 들여다볼 것으로 관측된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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