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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당선인 “수도권 지지 회복에 내가 적임” [통합당 원내대표 후보 2인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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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사무총장 맡아 선거 승리 / 당 이념적 좌표 재정립 등 최선 / 협상 중심으로 대안 제시할 것

“수도권 지지를 다시 회복하기 위해서는 수도권을 이해하는 원내대표가 필요합니다.”

미래통합당의 21대 국회 첫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권영세(사진) 당선인은 6일 세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수도권은 2000만명이 넘는 유권자가 있는 곳으로, 우리가 정권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곳”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4·15총선에서 서울 용산을 지역구로 4선 고지에 오른 권 당선인은 통합당 내 몇 안 되는 ‘서울 지역’ 중진이라는 것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통합당은 이번 선거에서 서울 지역구 49곳 중에서 8곳에서만 승리를 거두는 데 그치며 참패를 겪었다. 이 중 3선 이상은 권 당선인을 포함해 두 명에 불과하다. 그는 “이번에 수도권에서 서울 강북지역 유일의 당선자로서 한편으로는 강점도 있고 한편으로는 책임감을 느낀다”고 언급했다.

검사 출신인 권 당선인은 19대 총선 때 통합당의 전신인 새누리당 사무총장을 맡아 152석 과반 달성에 성공한 이력이 있다. 2012년 대선 때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 캠프에서 선거대책위원회 종합상황실장을 맡았다.

권 당선인은 “당에서 과거 여러 중책을 맡아온 인물은 여럿 있지만 성과를 냈느냐가 중요하다”면서 “저는 과거 아주 어려운 선거에서 사무총장을 맡아 공천과 선거를 지휘하면서 승리로 이끈 적이 있다”고 자신을 차별화했다.

다만, 19∼20대 국회에 걸쳐 8년간 국회를 떠나 있었던 점은 그의 약점으로 거론된다. 권 당선인은 이에 대해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당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다”고 언급했다.


권 당선인은 원내대표에 당선될 경우 당 재건 방안으로 ‘당의 이념적 좌표’ 재정립, ‘강경투쟁 노선의 대여 전략 전면 재검토’ 등을 꼽았다. 그는 “현실의 문제를 풀 수 있는 중도실용의 이념노선에 기반해 확실한 정책적 우위를 보이는 정당이 돼야 한다”면서 “대여전략에서도 과거 강경투쟁 일변도 정책이 국민들의 지지를 받지 못했다는 게 드러난 만큼 바람직한 관행의 틀 내에서 협상을 중심으로 대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당이 잘했을 때는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여당이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야당의 주장을 관철시키지 못하더라도 멋있게 질 수 있는 모습을 보이겠다는 것이다. 권 당선인은 “국민들에게 ‘숫자가 부족해서 저 당의 안이 관철되지는 못했지만 야당의 안이 훨씬 더 낫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언급했다.

권 당선인은 당내 최대 현안인 ‘김종인 비대위’ 문제를 어떻게 매듭지을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하루빨리 당선자들을 비롯한 당의 다양한 의견을 들어서 결정하도록 할 생각”이라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과의 합당 여부 및 시점에 대해서는 “시기적으로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가급적 빠른 시간 내에 통합을 해야 한다고 본다”고 답했다.

장혜진 기자 jangh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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