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지사 "포스트 코로나 시대 준비해야"

김영록 전남지사 [연합뉴스 자료사진]

(무안=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김영록 전남지사는 6일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은 큰 자신감과 함께 배려와 협력의 가치를 느낀 소중한 시기였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전남도청 가족에게 보낸 서한문에서 "지역 내 신규 확진자가 한 달 넘게 발생하지 않고, '사회적 거리두기'도 '생활 속 거리두기'로 바뀌어 새로운 희망과 용기를 얻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남의 경우 인구 10만 명당 가장 낮은 확진자(0.8명) 수를 기록했고 지역사회 집단감염이나 해외 입국자로 인한 확산사례도 없었다"며 "도청 전 직원들의 덕분이다"고 격려했다.

또 "취약계층 전남형 긴급생활비 지원, 소상공인 공공요금 지원,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배달사업, '사랑의 도시락' 전달도 국민적 화제를 모았다"며 "지역사회 모두의 관심과 협력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특히 "앞으로는 우리 지역사회의 이런 힘을 바탕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착실히 준비해야 한다"며 "민생지원 대책이 필요한 곳에 제때 이뤄질 수 있도록 세심히 살피고 경제 활성화 전략도 고민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지사는 "공직사회가 더 큰 상상력과 더욱 치열한 고민으로 과거에는 없었던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새로운 대응책을 만드는 데 앞장서자"고 강조했다.

한편 김 지사는 전날 숙환으로 별세한 송언종 제24대 전남지사에 대한 애도문을 내고 명복을 빌었다.

김 지사는 "고인이 걸어온 길은 모든 공직자의 귀감이었다"며 "청렴하고 원칙과 기준이 분명한 분으로 소박하면서도 강직한 성품을 가진 평생의 스승 같은 분이었다"고 회고했다.

김 지사는 "고인이 꿈꾼 '살기 좋은 새 전남'을 '생명의 땅, 으뜸 전남'으로 이끌어 가겠다"며 "도민이 행복하고, 전남이 대한민국을 이끄는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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