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13일부터 학교 간다..나머지는 20일부터 순차등교

6일부터 생활 속 거리두기 전환이 예정된 가운데, 정부가 전국 고3 학생의 등교를 오는 13일로 정했다. 고2·중3·초1~2·유치원생은 5월 20일, 고1·중2·초3~4는 5월 27일, 중1·초5~6은 6월 1일 등교 수업을 시작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4일 서울정부청사에서 대국민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020년 5월 4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여파로 미뤄온 전국 초·중·고교의 등교수업 일정과 방식을 발표하고있다. /김지호 기자

당초 유은혜 교육부 장관은 언론 인터뷰에서 “(5월 5일까지) 연휴 끝나고 나서도 14일은 더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때문에 교육계에서는 오는 19일 전후로 등교 개학을 전망했다. 교육부는 “고3은 진로·진학 준비 등을 고려해 (황금 연휴가 끝나고) 7일이 경과한 시점부터 등교 수업을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교육부에 따르면 초등학생은 저학년부터 일주일 간격으로 순차 등교한다. 온라인 수업 때는 고학년부터 순차 개학했었다. 저학년의 경우 원격 수업이 어려운 데다가, 현재 초등 1~2학년 중심으로 긴급 돌봄이 이뤄지고 있어 고학년부터 등교를 시작하면 학교에 학생들이 더 몰릴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한 조치다. 그동안 개원이 연기됐던 유치원생도 초등 1~2 학년 등교에 맞춰 오는 20일 등원한다.

교육부는 등교 수업에 대비해 학생의 출결, 수업, 평가, 기록에 관한 사안을 가이드라인으로 별도 안내할 예정이다.

[유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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