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장원삼 주 뉴욕총영사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고통받고 있는 뉴욕 동포사회를 위해 사재를 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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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삼 주 뉴욕 총영사(오른쪽)가 이현지 뉴욕한인의사협회장(왼쪽)에게 기부금을 전달하고 있다. |
장 총영영사는 2일(현지시간) 뉴욕시 퀸즈 소재 한인봉사회관에서 뉴욕한인의사협회가 진행한 항체검사 행사에 참석해 개인적으로 기부했다. 장 총영사의 기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장 총영사는 앞서 총영사관 직원들과 함께 성금을 모아 쌀 173포대를 전달하기도 했고 뉴욕한인회에도 개인적으로 기부를 했다.
뉴욕은 미국 뿐 아니라 전세계에서도 가장 많은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지역이다. 뉴욕총영사관은 지난 총선 재외국민 투표도 실시하지 못했다. 뉴욕의 상황이 심각하다 보니 교민들의 참정권을 보장할 수 없었다.
이날 뉴욕한인의사협회와 한인 의대생들로 구성된 자원봉사자들은 교민과 지역 주민들을 상대로 코로나19 항체테스트도 진행했다. 뉴욕에서는 최근 시작된 항체테스트는 물론 정식 코로나19 검진도 여전히 쉽지 않다, 많은 교민들과 인근 주민들이 예약된 시간보다도 앞서 검사장을 찾은 이유다. 한인의사회는 향후 기증받은 한국산 검진키트로 유전자검사를 실시, 교민들에 대한 검진을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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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체테스트 자원 봉사에 나선 의료진들이 보호장비를 착용하고 있다. |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이날 현재 뉴욕주의 코로나19 감염자수는 31만6415명으로 늘어났다. 사망자도 6만7451명에 이른다. 범위를 뉴욕시로만 좁혀도 누적 감염자는 17만4331명에 달한다.
이현지 뉴욕한인의사협회장은 "최근 뉴욕내 코로나19 환자는 물론 응급실 방문 환자 감소세가 뚜렷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망자 수도 확연히 줄고 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이날 24시간내 코로나19 사망자가 280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일일 신규 감염자 수도 최대 1만1000명 수준에서 최근에는 4000명 수준으로 낮아졌다.
뉴욕주는 오는 15일까지 자택대피령을 내렸지만 추가 연장보다는 일부 완화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에 따라 현지에 진출한 주요 한국기업들도 업무 재개를 모색중이다. 문을 닫았던 뉴욕총영사관 민원실도 뉴욕시의 지침을 지켜보며 재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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